[영화감상]크립(Creep)

영화감상평

[영화감상]크립(Creep)

1 바람돌이 0 3614 0
지하철에서의 공포스러움은 몇번 다른 영화에서도 본 것 같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했던 것은 단지 여름이니까, 공포스러움이 있을 것이라는 한껏 부풀린 광고와 표지에서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영화에 대한 기대와 달리 정말 짜증날 정도로 구성이 어색한 것이 나로 하여금 이 영화에 대한 기대심리를 많이 떨어뜨린다.

뭐~~ 다른 사람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워낙 많은 종류의 공포영화를 두루 섭렵(?)하다보니 그런지는 몰라도 한번 등장했던 공포영화의 장면들은 더이상 공포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 문 근처에서 얼쩡대다가 괴물에 의해 갑자기 끌려가서 사라지는 장면과 주인공이 그 아래를 내려보는데, 끌려갔던 사람이 갑자기 팔 하나 걸치고 피를 질질 흘리며 나타나서는 어색한 표정한번 짓고 바로 끌려가는 장면들이랑, 뒤돌아보면 항상 그 자리에 괴물이 나타나서 공포스럽게 하는 장면과....

너무 일반적인 공포영화의 공식들이 많이 등장하기에 이 영화는 나에게 그렇게 괜찮은 영화로 표현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는 해도 일반적인 공식을 따랐기에 공포영화였고, 여름에 보니 그 재미가 또 솔솔한 것이 공포영화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안타까운 사실은 공포영화의 많은 일반적인 공식을 따랐으면서도 늘씬하고 멋진 여배우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을 없애는데 한 몫을 했다는것... 하하하~~~

하긴 지하철에서 저렇게도 뛰어다녀야 하니, 이쁘고 늘씬한 여주인공의 등장이 기대될 수가 없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괴물의 모습이 너무 쉽게 등장했다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순간이다.

영화는 그렇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가지게 하긴 했지만, 공포영화답게 제법 머리가 쭈뼛하게 만드는 장면도 몇개 있고, 나를 즐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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