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데자뷰(Deja Vu)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데자뷰(Deja Vu)

1 바람돌이 0 2009 0
이 영화배우의 이름만은 기억한다. '덴젤 워싱턴'.

잘 생긴 얼굴에 무게감이 있는 목소리로 설득력있는 제스쳐를 쓰면서 연기를 할 때면, 내가 그 안에서 그의 상대역이 되어 연기를 하고 있는 착각을 느끼게 할 정도로 그의 연기는 내면에서 우러나온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할을 맡아 열연하는 그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왠지 그가 나오는 영화들은 모두 좋아하게 됐다.

그러니 당연히 이름이 외워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이번에도 그의 설득력있는 연기가 이 영화의 곳곳에서 묻어나오고 있다.

'데자뷰'라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뭐~ 일상에서 그런 현상을 겪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나는 그런 현상을 겪은 것은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심지(?)가 약했던 나였기에, 곳곳에서 귀신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착각을 느끼면 항상 무서워하며 살았던 기억은 있다.

특히 밤길을 걸을 때면, 꼭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듯한 착각에 후다닥 밤길을 뛰어가다가 물웅덩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풍덩하고 발을 담근 후 집에 들어갔다가 '밤길 조심하지. 뭐하느라고 늦게 들어오면서 운동화까지 젖어 오느냐'고 꾸지람을 들은 적도 있다.

그러면 '밤눈이 어두워서 그렇다'고 핑계 아닌 핑계를 대기도 했었다.

지금도 가끔 혼자 밤늦게 샤워를 하면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심지가 아직 완전히 강해지진 않은 듯하다. ㅋㅋㅋㅋ

하여튼 이런 걸 '노이로제'라고 하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뭐~ 약간의 노이로제는 생활의 활력소와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서...

헐리웃의 과학이 드디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면서 논리를 띠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타임머신'이라는 개념을 영화화하면서 지금도 많은 꿈을 가지게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가능할 것 같은 첨단 장비들이 등장하니....

첨단장비들을 동원한 논리성에 감탄하면서도 주인공의 연기의 깊이에 한층 감동을 얹어주는 이 영화는 내가 본 몇편의 최근 영화중에서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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