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배트맨비긴즈는 역사에 길이 남을 역작!

영화감상평

다시봐도 배트맨비긴즈는 역사에 길이 남을 역작!

1 에레미야 2 2877 0

배트맨1,2편과 batman forever, batman&robin을 볼 때마다 느꼈던 그 무언가의 허전함을


완벽하게 채워준 batman begins.


전편들이 모두 만화영화속의 캐릭터였다면.....정말 살아있는 사람임을 보여준 배트맨비긴즈.


 


수퍼히어로중에서 유일하게 초능력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


박쥐라는 캐릭터 속에서 쥐도 아니고 새도 아닌...


정체성의 혼돈을 가진 캐릭터.....


 


전편의 희대의 말라깽이 역을 했던 머시니스트에서 50kg까지 뺐다가..


배트맨을 위해 100kg까지 살을 찌워 이 방면의 대가인 로버트드니로를 무색케 했던 배우...


 


아메리칸싸이코에서 정말 크리스찬베일을 각인시켰었는데...


그가 배트맨을 맡는다 했을때 정말이지 기대가 컸었죠....


 


그 기대를 넘어서 200%채워준 배우...


 


이 영화가 제게 의미가 큰 것은...


수많은 수퍼히어로물중에서 유일하게 리얼리티가 살아 숨쉬는 영화이고..


전편에서 악당들의 등장에 심혈을 기울였던 영화가


정작 관심을 못 두었던 배트맨 자신의 내면을 매우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고,


자신의 내면과의 두려움이란 싸움에서 끝내 승리하고..


이후 적을 물리치게 되는.....영웅서사시의 형식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제게 다가온 장면은...


주인공이 동굴에서 몸을 감싸는 수많은 박쥐들앞에서 더 이상 웅크려 숨지 않고,


천천히 일어서면서 자신을 그 공포에 그냥 맡기면서..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순간입니다.


 


티벳에 가서도 풀지 못하던 공포와 죄책감에 대한 해결을 이 장면에서 하게 됩니다.


극한의 공포는 곧 죽음에 직면하는 것일 겁니다...그 죽음에 정말로 직면한다면...


2가지 중 1개를 선택할 겁니다.....이대로 포기하고 죽어버릴 것인가..아니면 살아 남을 것인가...


눈물나는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은 살아남는쪽입니다...그리고 도망치지 못한다면 맞서고..즐기는 것입니다..


 


적어도 도망다니다 죽는 것 보다는 맞서다 죽는 쪽을 택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겠죠....


 


며칠전 MBC에서 김제동이 일본의 300M짜리 현수교에 올라가서 느끼는 공포를 생각해봤는데...


배트맨이 느꼈던...그리고 내가...우리가...삶에서 매일 매일 느끼는 때론 작고 때론 큰 공포와 두려움과


본질적으로 같은 거 같습니다.


 


그런 생각 해 본적 있습니다.


배트맨은 초능력은 없지만 백만장자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할 수 있지...


적어도 전편들을 볼때 그랬지만 비긴즈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죠...


돈이 공포와 맞서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그러나 공포와 맞설줄 안다면 돈자체에서 벗어나 그것을 오히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그많은 돈과 인재들이 있다 한들...자신의 마음안의 두려움을 스스로 이기지 못하는데....


얼마나 갈 것이며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배트맨-다크나이트 2008년에 개봉인데....심도있는 배트맨을 또 한번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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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TearsInTheRain  
긴가민가하지만 베트맨 비긴즈에도 베트맨만의 초능력인지 아닌지한 그런걸 갖고 있긴합니다.
다시 집으로 와서 그 동굴에서 님이 말씀하신 그 박쥐들 안에서 천천히 일어나는것...
그 후 그 미친 박사의 본거지에 쳐들어 갔을때 베트맨이 빠져나갈수있게 부른것이 박쥐들..
뭐 초능력이라면 그렇다고 할수도 있고 그냥 인간적인 능력으로 초음파를 쏴서 박쥐들을 부를수도
있을수도 있겠지만 뭐 하여간 그렇다구요 ㅎㅎ;
1 그냥맨  
기계 사용해서 박쥐 부른것인디 비긴즈에 초능력 없었삼 다시 한번보세요  박쥐 부르기 전 아래층으로
작은 기계 하나 던지죠 그 다음 장면에 박쥐 나오고 그 부분만 함 보세요 초음파 같은 기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