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케리비안의 해적도보고
트랜스포머 도 보고
해리포터도 봤습니다.

케리비안은 보다가 게들이 배옮길때 졸뻔했고
해리포터는 보고나서 배신당했다는 느낌까지 들었구요.

트랜스포머는 볼때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는데 끝나고 나니
쫌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그 말많다는 디워를 보려고 했죠.

사람들이 다 인터넷만하는지 예매율 엄청나더군요.

여자후배가 같이 보자고 해서 1시간정도 기다린후에 영화를 봤습니다.

'야..너 너무 기대하면 안된다.'
여자 후배가 혹시 기대 할까봐 미리 말했습니다.^_^

(몇년전에  이름도 기억이 안나지만
한국 최고의 cg로 된 애니라고 해서 미래의 오토바이같은것 타고
멋있게 나오는 애니 있었는데..... 기억나는건 남자 주인공 목소리가 어색하다..라는거
제가 애니 광이었기때문에 나라를 위해서는 꼭 그 애니봐야 된다고 해서
반강제적으로 교회 찬양단 식구들 10명을 데리고 영화관에서 봤죠.
끝난다음 10분동안 아무도 이야기 안했습니다.ㅜ.ㅜ
제가 한마디 했죠.
'CG는 정말 괜찮았지!!'
그 다음부턴 전 영화예매  안합니다.^_^)

하지만 디 워 영화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흥분이 되서 손이 모아 지더군요.
엄청난 미사일들과 폭팔! 사방에서 부서지고 불꽃튀기고
(쫌 과하다 싶을정도로 폭팔소리가 쾅쾅~~)

마지막에 나오는 용을 봤을때는
제가 본 용중에서 가장 용다운 용이었습니다.
용봤을때 감동의 물결이~~~

이만하면 영화 잘만들었구나.
사실 재미도 있었구요.
아이들이라면 무지 좋아할것 같구요. 흐믓...했는데

여자 후배 녀석은
"내용이요?.... 졸아서 잘 모르겠는데..."
역시 이런사람이 있긴 있구나......

물론 제가 생각하는 아쉬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법사인가 하는 분이 유령처럼 사라졌다 나왔다...회상때는 날라다니더니
미국사람일때는 폼이 꾸부정...쫌 이상했습니다.
2.한국 배우 (남/녀) ...쫌 인생에 쓴맛을 봐야 연기가 제대로 나올것 같더군요.
3.주인공 녀... 자신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데 너무나 편하게 이야기하고 시내 추격신 후에는 어느새
깨끗한 옷과 아름다운모습(제가 좋아했던 여자와 너무 닮아서^_^) 으로 나오고
4.마지막 갑자기 등장하는 넒은 악당들의 본거지.......쫌 당황했습니다.
5.관객들에게 쫌아쉬운점.....
처음에 한국화면 나오니까 '어 모야~'라며 약간 어수선하게 만드는 관객들
(나도 쫌 한국 나오니 쫌 어려웠는데..)
아리랑 나오니 수근수근 거려서 집중이 힘들었고
심형래 마지막에 나오려고하니 그냥 나가버리고 어수선해지고.....

하여튼 뭐 보고나서 가슴속에 계속있지는 않겠지만
심형래 감독이 티라노의 발톱만들었을때
공룡안에 어떻게 사람을 집어넣었을까 궁금했는데..
(눈은 어떻게 움직이고 입은....머리속으로)
벌써 이런영화를 만들다니....정말 훌륭한 감독 같더군요.

박수 칩니다..~ 짝짝.
(라스트 갓파터는 어른들 타겟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