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접하게 된 러시아 영화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전쟁영화이며 배경은 1988년 소련과 아프간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의 장점을 꼽으라면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할리우드식의 화려함이 아닌 리얼한 상황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와닿는 훈련병의 생활과 훈련병의 실전투입에 대한 걱정, 아프간에 도착한 후에

일어난 사건을 보고 나타나는 감정들과 기타 상황..

이런 세세한 부분들이 참 좋았다.


할리우드식의 화려함이 들어가는 전쟁영화도 좋지만 이런 잔잔하면서 무엇인가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느끼게 해주는 영화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쟁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봐도 좋을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난 씬 레드 라인을 보면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고 9중대 역시 그런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지만

그런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는 분이라면 꼭 보길 바란다.


끝으로 전쟁은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생지옥이다.

그 지옥에서 살아 남았든, 죽었든 간에 존재했던 모든것은 더이상 생령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