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 샘레이미 감독님?? 정도껏 좀 합시다?

영화감상평

메신저 - 샘레이미 감독님?? 정도껏 좀 합시다?

1 김규철 11 2844 1
샘레이미 감독은

조엘 실버와 로버트 저맥키스가 설립한 공포영화 전문회사  " 다크 캐슬 " 에 이어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인 롭 타퍼트와 함께 2002년 " 고스트 하우스 픽쳐스 " 를 설립했다.

뭐^^ 감독에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샘 레이미 감독의 이력을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으로써의 자질은 정말... 피터 잭슨과 더불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분이죠
[  굳이 피터 잭슨과 비교한 이유는 둘 다 b급 공포영화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 ]

하지만... 제목에서 제가 쓴 것처럼 ^^;' 샘 레이미 감독에게 불만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영화감독 지망생을 떠나 ...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고스트 하우스 픽쳐스가 얼마나 많은 감독의 스타일을 망치는 이번에 메신저를 통해 알았습니다.

비디오 영화시장에 판매 목적으로 저예산으로 제작이 되었던 영화 " 주온 " 이  엄청난 흥행으로 일본 메이저 제작에서 다시 리메이크가 되며 다시 엄청난 열기를 올리고 있을때...
( 틀린지는 몰라도 제가 알기론 총 ^^ 11억엔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고스트 하우스의 첫 작품을 구상하던 샘 레이미 감독은 주온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루지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를 한다고 했다. 거기까지는 불만 없다 그래 ... 당연히 리메이크 할수 도 있는거 아닌가? 물론 그루지 1,2를 본 나는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특히 그루지2에서 할머니가 영어 쓰는 부분은... - - 영화관을 실소의 바다로 만들었다 )

그래.. 그래도 볼만은 했다.. (조조 할인카드 다 해서 )

그리고 고스트 하우스 에서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따지고 보면 얼마 안됬지만 )

" 디 아이 " 라는 영화로 태국에서 독특한 공포 세계관을 펼쳐갔던.. 팽 브라더스 라는 2명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디 아이 " 는 짜증나는 우리나라의 공포에 질려있던 나에게 신선하고 독특하게 다가온 영화였다.
(물론 2는 참... 뭐 .. 그랬지만 )

그래서 정말 기대되는 마음으로 어제 영화관에 갔다 룰루 랄라~.


영화가 끝나자...



샹....

이건 뭐,., 아 놔... 진짜... xx xx x 같네 뭐 xx

이런 의미의 단어들이 함축된 듯한 표정을 한 관객들은 입구로 달려나가기 바빴다..

나 또한 그냥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그냥 그자리에 앉아있었다.

메신저 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헐리웃이 사랑하는 공포를 가장한 완벽해피엔딩 가족영화입니다.

스토리는 아무리 공포지만 황당 그 자체입니다.

초 중반은 잘 나가더만 ㅠ,ㅠ 풍선을 최대로 불었다가 터지지 않고 다시 빨아들이는 이 느낌 ㅠ,ㅠ
[ 다만 사운드 하나는 죽여 주더군요 ]

팡 브라더스의 스타일은 어디로 톡까버렸고

참...

참...

고스트 하우스의 감독 스타일 죽이기는 앞으로 계속 될 전망이다.


p.s 그냥 막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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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1 김우빈  
  시시한 공포영화가 그렇게 맘에 안드시면 그냥 호스텔 같은 거 보세요. xx xxx 같네 할만큼 욕먹을 영화는 아닌 듯 한데...초 중반 까지의 진행과 사운드 정도면 훌륭한 거 아닙니까? 최근 영화 중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제대로 결말지은 영화 좀 알려주세요. 헐리웃 영화들이 대체로 그렇지 않나요? 게다가 감독 성향을 봐서는 팽형제는 착한 귀신영화 잘 만들잖아요. 해피엔딩이면 공포영화가 안된다는 법칙도 없지 않나....
말 못하던 아기가 귀신을 보던 장면들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1 chaping  
  마지막까지 재밌던 영화는 베이컨시,피스트,성가신 남자,파프리카 등 생각해보니 많네요.

다 마지막까지 모든 신경을 자극시켜주네요. (성가신 남자 제외)

성가신 남자는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도 매우 여운이 많이 남고,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서 매우 불편하면서도 대단한 수작이라 보고...

메신져는 솔직히 누구나 초중반에 벌써 결말과 사건이  예상될 정도로 쉬운 스토리입니다.
해피고 배드를 떠나서, 다른 공포영화에서 꼭 본것들을 다시 답습한다고 할까?

1 chaping  
  아 물론 베이컨시,피스트,파프리카는 결말을 제대로 알려주죠.

성가신 남자는 관객에게 생각해보라는듯한 엔딩이라...

추가로 뜨거운 녀석들 강추. 진짜 아무생각없이 즐기는 영화임..
1 김규철  
  김우빈/ 메신저식 공포와 호스텔 식 공포는 엄연히 다르고 또한 메신저 시시하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공포장르 자체가 틀리니까요 그리고  공포영화가 해피엔딩이 되지 말란 법은 당연히 없지요 하지만 메신저식의 어의없는 해피엔딩이라면은 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제가 글을 좀 두서없이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메신저와 감독을 까는게 아니라 갈피못잡는 고스트하우스픽쳐스에 대해서 그냥 팬으로서 몇글자 좀 적었을 뿐입니다.
만약 메신저가 태국에서 팽형제가 만들었다면 전 대작공포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평 아닙니까?

 
1 chaping  
  역시 디센트나 더로드,블레어윗치를 따라가기엔 부족한 면이 많죠.
뭔가 진짜 공포스러운 요소를 빼먹어서...

디센트,더로드,블레어윗치>>>>넘을수없는4차원의벽>>>>메신져,룸6
1 김규철  
  chaping/ 아실진 모르지만 ^^ 디센트 닐마샬 감독의 전작 독 솔져스도 꽤 잼나요
더 로드는 신선해서 좋았고요 개인적으로 더 로드는 그저 그랬습니다 ^^
다만 블레어윗치는 정말 역시 영화는 돈이 아닌 아이디어란 것을 어김없이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
1 김우빈  
  네, 저 역시도 개인적인 비평일 뿐입니다. 글 잘 쓰셨구요, 공포영화에 대한 지식도 짐작이 갈 만큼 감상평 남기셨어요. 전혀 딴지나 비판할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올해 나온 공포물 중에서 그나마 초 중반까지의 음향효과나 긴장감 정도면 XX XXX 욕 먹을 정도는 아니지 않았나 싶어서 댓글 단거였으니, 언짢게 생각지 말아 주셨으면 하네요. shaping님 소개는 의아한게 많네요. 파프리카는 쟝르가 다른 듯하고, 베이컨시는 솔직히 동의할 수 없구요. 피스트, 성가신 남자는 올해 영화도 아닐 뿐더러 대중적이지 못한 영화라서 비교가 좀 그러네요. 전 오히려 28일 후나 최근 미국에서 본 28주 후가 훨씬 비교 평가할 가치가 있는 영화인 듯...
그래도 두 분에게서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김우빈  
  참, 감독에 대해 한마디 더 하자면 샘 레이미 감독도 역시 과거 B급 영화의 전성기에 명성을 얻었지만, 메이저 영화로 진출해서는 사실 그다지 박수쳐 줄 만한 영화 없지 않았나요? b급 영화 감독은 그저 저예산에 아이디어로 승부하는게 능력을 더 잘 발휘하지 않나 싶습니다.
G 황호진  
  봤는데 썰렁하던데요.....여자배우는 이뻐요 ㅎㅎ
1 김우빈  
  아하, 이제 봤더니 여자 배우가 나름 예뻐서 좋게 본건가? ^^
1 김규철  
  김우빈 / 혼자 또 오해해서 ^^;'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 즐거운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