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을 보고서... (스포 있음)
![](https://cineaste.co.kr/data/file/co_movie_sen/b42e19c6_data2Fspeak2FDas_Leben_der_Anderen.jpg)
. 제목 :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 The Lives Of Others)
. 제작국가 : 독일
. 제작년도 : 2006년
. 국내 개봉일 : 2007-03-22
. 관람등급 : 15세 이상
. 쟝르 : 드라마
. 시간 : 137분
. 감독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 출연 : 울리쉬 뮤흐 (비즐러), 세바스티안 코치 (드라이만), 마티나 게덱 (크리스타)
영화감상편 란에는 글을 처음 써봅니다.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어떻게 써야
할지를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번 써볼랍니다.
오늘 타인의 삶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IMDb 영화 순위에 107위로 랭크되어 있길래, 적어도 보고나서 후회할 영화는
아니겠다 싶어서 그냥 한 번 봤습니다. 영화정보나 줄거리도 전혀 모르고요...
처음 10분간을 볼 때는, 뭐 스파이를 잡는 영화인가보다 했는데,
약 20분이 지나면서, 제목이 타인의 삶이니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어떤
스파이에 관한 얘기인가보다 했죠.
약 30분이 지나서야, 타인의 삶을 사는 스파이가 아닌 타인의 삶을 감시하는
자의 얘기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죠.
보는 내내 한 순간도 놓치고 않고 계속 집중해서 봤습니다. 이야기가 어디로
튈 지를 알 수가 없으니 대사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할 수밖에요...
감시자는 점점 타인의 삶에 감화되어 가고...
그러다가 보안부에서 자판기를 뒤지는 사건, 그걸 숨기려는 감시자, 그걸
실토하는 아내, 그걸 또 다시 빼돌리는 감시자, 그걸 또 다시 뒤지는 보안부,
그 현장에서 자살하는 아내... 이야기가 점점 긴박하고도 스릴감 넘치게
흘러가더군요.
통일 독일이 이뤄지고 나서야, 작가인 드라이만은 감시자였던 비즐러의 존재를
알게 되고... 마침내는 HGW XX/7(비즐러)에게 헌정하는 책을 펴게 되는데...
그 때는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제가 어지간해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는 넘인데 이걸 보고는 그랬습니다.
행여나 이 영화를 안보신 분이 계신다면 한 번 보시길 권장합니다... ^^
좋은 주말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