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정말 끝내주는 영화더군요.

영화감상평

300 정말 끝내주는 영화더군요.

1 남경진 7 2384 5
영상이 끝내준다는 말에 직접 영화관에서 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근무시간 땡땡이를 감행하였네요. 성남쪽의 CGV 였는데 평일여서 그런지 오후인데도 생각보단 관객이 없더군요. 그나마 죄다 쌍쌍이었다는 점은 가뜩이나 썰렁한 극장안의 한기를 느끼게 해주더군요. ;;


근무시간의 외도라는 점은 꿀맛이었는데 영화는 꿀맛과는 좀 거리가 있었어요. 이 영화, 꽤나 비장했답니다. 듣던대로 전투씬의 영상은 충격까진 아니더라도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슬로우 모션으로 묘사된 화면은 그래픽이 금방 뽀롱나기 때문에 촬영내내 무지 고생했을거란 생각이 영화 끝날때까지 맴돌더군요.


많은 분들이 이 영화 예기를 해주셨기에 영화예기는 접어두고 영화가 2% 부족했던 점을 몇개 예기하자면,


첫째,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나레이션이 거슬리더군요. 처음과 나중에야 이해를 돕기위해 필요하다지만 한참 심각한 장면에서의 나레이션은 확실히 몰입을 방해하더라구요. 영화속에 들어가있는 나를 제3자의 누군가가 확 끄집어 내는 느낌이랄까. 영화 전체가 단조로운 서술형의 색깔을 띠게된 결정적 원인도 아마 이것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둘째, 왕비의 의회 연설장면이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네요. 전형적인 헐리웃영화들의 수순일랄까. 너희들 이제부터 감동받을 시간이야라고 외치는것 같은..사실 그때까지도 헐리웃 삘의 느낌은 없었거든요. 연설장면과 내용의 비중이 영화 전체의 흐름과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그리고 감동을 느껴야하는 영화은 더더욱 아니었던거 같구요.


셋째, 뜬끔없이 등장하는 공룡캐릭터에서 웃음이 나왔어요. 페르시아 군의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개성있고 재미있었는데 갑자기 출몰한 공룡때문에 확 깨더군요. 역사적 사실을 기반하여(?) 만들어 진걸로 아는데 때아닌 공룡이라니;; 반지의 제왕류 같은 판타지로 살짜쿵 변하는 순간이었어요.


그밖에, 활쏘는 장면 멋지더라구요. <영웅> 의 오마쥬 인진 몰라도 ㅎㅎ


이상 -삐루-의 영화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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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공용이라기 보다는 코뿔소 아닌가요?^^;; 공룡은 아닌듯..ㅋㅋㅋㅋㅋㅋㅋㅋ
1 강마이  
  공룡이 아니고 코뿔소랑...코끼리 입니다..ㅋ

그리고 나레이션을 한것은...그 영화 자체가..마지막에 눈다친사람..데이빗윈햄이 훗날에 전투에 나가기 전에..사기진작시키려고..이야기해주는 것을 담았기 때문이죠..저두 나레이션 신경이 쓰였는데..마지막 장면을 보니..그래서 나레이션이 자주 나왔구나..싶더군요
1 한승윤  
  강마이님과 같은 생각으로써, 나레이션은 어쩔수 없는 거죠;;
1 이재복  
  마지막 엔딩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왕......아쉽다!!
G 잇힝국대통령  
  공룡?? 코뿔소 같던데... 그냥 좀 큰 코뿔소-_-
26 Alexi Laiho  
  아 정말 쵝오
1 문동원  
  왕비의 연설은 정치적인 역학구도를 약간 보여주려는 겁니다. 뭐 어짜피 약간 어렵긴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