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동화 - 판의미로 (스포주의)

영화감상평

완벽한 동화 - 판의미로 (스포주의)

1 WhiteWolf 1 3317 2
판의미로를 보고 난 느낌이란...
평소 동화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이건완전 감동 그자체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요,, 제가 여기서 할말은 동화적으로 완벽하다고 말하고싶습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동화의 잔인성'에대해 사람들이 말이 많은데요,

원래 동화란건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나옵니다.(유럽의 고전동화의 경우)
예를들자면 신데렐라를 들까요?
그녀의 자매들은 구두를 신기위해 첫쨰언니는 엄지발가락을 자르고
둘째언니는 발뒤꿈치를 자르지만
왕자 앞에서 신었을때 신발에 흐르는 피를 보고 신데렐라가 아니란것을 찾게됩니다.(비둘기의 노래)
피묻은 칼을들고 고통으로 절규하는듯한 두자매를 그린 삽화를 보신적있습니까?
너무 끔찍합니다.
마지막장면은 신데렐라가 공주복을 입은 디즈니버젼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큰언니와 작은언니는 비둘기에게 눈알을 쪼여서 장님이 됩니다.

백설공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의 계모의 최후도 끔찍합니다.
 -- 누군가가 뜨겁게 달군 쇠신발을 부젓가락으로 계모 앞에 가져 왔습니다. 계모는 시뻘건
쇠신발을 신고 죽어 넘어질 떄까지 춤을 추어야 했습니다. --
라고 쓰여있죠...

원래 동화란건 특별히 아이들이 보는 이야기가 아니었다고합니다.
현대에 이르러서 흔히생각하는 어린아이들의 이야기가 되었고
예전에는 그런 구분이없었다고합니다. 요즘에는 고전동화를 좀 다르게쓰고
미화 시켰다고 봅니다. 디즈니가 대표경우죠
오죽하면 개구리왕자가 왕자가 되었겠습니까...(원본-완역본에는 내장이터져죽습니다.)

제가말하고싶은건 동화적으로 완벽하다는것입니다.
현실의 잔인성과 오필리아의 동심등이 대비를 이루었는데요
저는, 스페인 내전이란 현실이
그저 오필리아가 생각하는 지하왕국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켜주려는 듯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나래이션의 말(저는 자막으로봤지만)
---그녀가 남긴 흔적은,
어디를 봐야하는지 아는 자들에게만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더욱 내 마음을 사로잡은건 마지막 장면인데요
대위가 그녀를 쫓아갔을때 그녀가 보고있는 판이 대위의 눈에는 보이지않죠
이윽고 오필리아는 남동생을 지키려고(뭐, 진짜 피한방울이었다면 괜찮은거아닌감;;)
남동생을 내주지않죠...
대위의 총에맞고 쓰러질때 오필리아의 피가 돌조각에 떨어지고 결국
그녀의 영혼은 지하 왕국으로 돌아갔다는 내용은 제가생각하는 완벽한 엔딩장면입니다.

더군다나 작품의 내용 뿐만아니라
정말 실감나는 CG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 두번째 과제의 그 괴물은 무서웠습니다... 진땀뺐어요

어떤분들은 마지막장면을 보고-왕국에서 다시 죽는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의 환상이었다...  라고 느끼는분도있는것같은데요
분필이라든지 맨드레이크라든지 오필리아가 미로중간에 갑자기사라진다든지 하는걸 대위도 보지않았습니까?
결코 환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화는 믿어야 재미있습니다.

동화나 판타지를 좋아하는 저에게있어 명작이라고 생각할만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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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서미지  
  슬픈 동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