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묵공(Battle of Wits)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묵공(Battle of Wits)

1 바람돌이 3 2433 1
중국영화는 최근 장대함을 주무기로 그들의 섬세함을 가미한 시대극을 선보이고 있다.
무협소설인 듯하면서도 그들의 역사를 나타내는 이들의 영화에 나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좋아하는 모든 것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칼(검)이 관련된 영화를 유난히 좋아하는 개인적인 편향에 따라, 그 안에 등장하는 수없이 많은 칼(검)과 관련된 검사들과 관련된 이야기들....
이 영화는 그런 칼(검)과 관련한 무사의 이야기가 아닌, 어쩌면 내가 최고로 꼽는 두뇌싸움을 가미한 철저한 무사들의 이야기와 함께, 힘이 느껴지는 영화이기에 참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두 무사가 만나서 서로 실력을 겨루는 영화로 치면, 아마도 '이연걸'이 나오는 영화가 최고일 듯하다. 물론 최근에 나온 '성룡'의 영화도 그런 의미에선 괜찮은 영화이겠지만,,,,
내가 유난히도 '이연걸'의 중국영화를 즐기는 이유는 그런 것이 아우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한때 좋아했으나 왠지 밋밋한 영화들에만 그 모습을 나타낸 '유덕화'는 내 기억속에 그리 대단한 배우로는 있지 못했다.
그냥 철지난 한때 잘 나가던 홍콩 액션배우(?)일 뿐이다. 물론 나중에는 그것마저도 망가지고(?) 말았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 배우가 나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영화배우의 이름들을 유난히 기억하지 못하는 나에게 그들의 홍콩느와르는 대단히 재미있는 영화감상을 남기게 해 주었고, 이들의 이름은 왠지 잘 기억되었다. 아마도 어려운 이름들이 아니고, 비슷한 류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일지, 아니면 그들의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정말 나에게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 준다.
고뇌하는 천재라.... 하하하~~~
진정 인생에서도 닮고 싶은 모습이다.
처음에 이기고 지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해 놓고선, 결국 이기지만 그것의 의미를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참 애매한 중국의 철학(?)이 들어있고, 그 안에서 고민하게 하는 줄거리는 정말 나에게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다.
더불어 인생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이 영화에서 내게 줄려고 하는 메시지를 한참을 생각했다.
서로 대립되는 두 사람과 그들을 감싸고 돌아가는 세상사의 많은 부분들을 느끼게 해 주면서도 영화에서 보여준 '힘(기운)'은 내 뇌리에 분명히 기억되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내게 있어서 참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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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G 홍일점  
  이 영화가 위에 야연 보다 낫더라구요. 야연은 너무 추상적으로 간 것 같아요. 연극 햄릿.. 취향 차이겠죠.
1 paul  
  간만에 본 좋은 영화였습니다. 묵가의 사상을 엿볼수 있었고 더욱이 일종의 전쟁 컨설터너가 같은 것이 있었다는 것이 흥미로왔습니다.  2번 봐도 괜찮을 영화네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0 신이치  
  현란한 화면에만 치중한 영화가 아니라 기억에 남네요..2편도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