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봐' / 이지 이 스마뜨리

영화감상평

'와서 봐' / 이지 이 스마뜨리

1 김영진 0 1841 3
'와서 봐'

Иди и смотри / Come and See / idi i smotri

[img1]

1985, 소련/벨라루스
- 멀티미디어 링크는 '신성한 전쟁'입니다. (영화삽입)

이 영화는 벨라루스의 빨치산을 좇아다닌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독일이 침공했을때의 이야기를 옮겼습니다.

어떤 영화들은 봤을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무슨 말로도 전혀 설명되지 않는 영화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영화입니다. 제가 소비에트영화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그래서입니다. 정말 묻혀있는 좋은 영화들이 많고, 정말 느낌이 깊고 넓은 것들이 많습니다.

이 영화는 2차대전영화라고 범주에 넣기에도 참 대단히 미안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런 영화를 컴퓨터로 보지 마시고 자막 첨부하니 dvd로 제대로 보세요. 불경입니다. ^^

인물들 연기도 대단하고, 여기서 빨치산대장의 연설장면은 마치 그자리에 서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찍었는지 모르는 장면이 많은데, 고어장면이나 총격장면도 거의 없는 영화입니다만, 어느 전쟁영화보다 더 끔찍하고 기분나쁘며 절규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꼭 전쟁영화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번 보실만한 영화입니다. 대사양은 다른 영화보다 적고 짧은 편이지만 느낌이 영어에서 그대로 옮기면 사라지는 게 많은데 이런 부분은 러시아어를 듣고 옮긴것이 많습니다. 중간에 (신성한 전쟁/Свящанная Война)같은 명곡이 나옵니다. 이런 것들도 러시아어에서 번역했습니다.


[img2]


- 신성한 전쟁 -

1

일어나라, 거대한 나라여,
일어나라, 죽음의 전쟁에 나서라
파시스트들의 어둠의 군대의
저주의 무리들과 싸우자

높은 기상이여
물결되어 일어나거라,-
인민의 전쟁이 일어난다,
신성한 전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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