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스포 약간]

영화감상평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스포 약간]

4 뮤즈의남자 1 2576 3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감상이라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Story : 영국의 인기 웨딩 칼럼가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역)
미국의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사 사장 아만다(카메론 디아즈)
둘이 같은 날 애인의 배신(?)에 아파하고, 화내고, 슬퍼한다.
하지만 둘의 표현방식이 너무나 다르고, 그 일을 계기로 완전히 낯선 곳으로의 휴가를 바라던 중 "홈 익스체인지 휴가(Home Exchange Vacation)"를 통해 서로의 집과, 차 등을 바꿔 생활하게 된다.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의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
 

Opinion : 감독인 낸시 마이어스의 출세작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를 통해 여성감독 특유의 감성과 위트, 경쾌한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사랑 받아 왔고, 남자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여자들만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주연 배우들인 네 남녀배역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셋.
착하고 아낌없이 주고 사려깊지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 못 하는 영국 전원마을의 착한여자역에 케이트 윈슬렛.
냉정하고 직선적이며 섹시하지만 감성이 메말라 버린 대도시 L.A의 잘 나가는 여사장역에 카메론 디아즈.
로맨틱하고 유머러스하지만 여자 고르는(?) 능력은 특이한 영화음악 작곡가역에 잭 블랙.
감성적이고 자상하지만 싱글 대디라는 핸디캡을 늘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도서편집장역에 쥬드 로.
(넷 중에 포함 안된 한명이 누군지는 글쓴이가 남자라는 점과 본인의 성격과도 얼핏 닮아있는 듯하지만 외모적으로 전~~~혀 다른...)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맞이 로맨틱 코미디라고 단정하고 본다면 약간의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영원히 이해하지 못 할 남녀 서로의 속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싶다면 누구든 상관없이 봐도 될 듯 하다.
(단 평소에 로맨틱이라면 질색, 커플영화(?)라면 더 질색이라면 마음을 단단히 잡고 보길 바라며)
 

Tip : 이터널 선샤인에서 파격적인 변신과 좋은 연기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케이트,
모델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버리고 연기자로 성공적인 연기생활을 하고 있는 카메론,
단순히 웃기기만한 맘씨 좋아 보이는 몸매(?)의 배우가 아니라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진 다재다능한 잭,
A.I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남창 사이보그 연기가 너무나 강렬했던 쥬드 로.

감독의 인맥을 보여주는 우정출연.

두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의 단점을 너무나 솔직한 이야기로 풀어낸 감독의 재능.

무엇보다 연애감정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영화.
 

때론 영화를 볼 때 깊이있는 분석과 내용의 현실성 여부보다는, 영화가 말하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고 느끼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크럼  
내인생 최악의 영화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영화를 선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진부한 스토리, 틴컵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본 최악의 캐릭터들, 개와 아이들과 노인을
사랑하니 이들은 진실되고 이들의 사랑역시 그렇다고 말하는 미국식 휴머니즘은 역겹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 이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이런 졸작을 찍어낸 감독의 역량이 용서가 안되는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