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꾸라 불린 여자 - 역사상 가장 과격한 복수극.

영화감상평

애꾸라 불린 여자 - 역사상 가장 과격한 복수극.

1 Dark B;John 0 519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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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감상평 문체가 읽는이의 기분을 거슬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반말투, 대화체의 문체에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안 읽는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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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무슨 영화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애꾸라 불린 여자' 라니...
에로물이야, 액션이야 뭐야?
여기 저기서 정보를 찾아보고 나서야 여성의 잔인한 복수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 영화를 "역사상 가장 과격한 복수극." 이라고 했을 정도.

1974 년에 만들어진 스웨덴 작품인데, 영화의 특징으로는 왠지 몽롱하게 만드는 사이렌 같은 음향, 에로물을 넘어선 포르노적 영상과 아주 과도한 슬로우 모션을 활용한 액션장면 연출을 들 수 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복수 장면에서 사용되는 과도한 슬로우 모션 기법은 정말 엄청나서 슬로우 시작과 함께 잠시 화장실 갔다와도 아직 끝나지 않을 정도다. 귓가를 따갑게 울려대는 사이렌 소리는 덤.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포르노 영상이 과연 이 영화 극장 개봉작인지 포르노물인지 가늠하기 힘들게 하지만, 단순히 포르노 영화라고 하기에는 스토리와 영화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해서 액션이 있는 포르노라기 보다 포르노적 묘사가 포함된 복수극이라는 것이 나을 듯 하다.
1974년이라는 것을 감안해 볼때 정말 대단한 설정과 과격한 묘사다.

이 영화에서 또한 주목해야 할 점은 타란티노가 단순히 이 영화를 칭찬하기만 한것이 아니라 이 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했다는 거다.
타란티노의 최근작이었던 '킬빌' 시리즈에 대릴 한나가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 킬러로 등장하는데,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의 코스프레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이 영화의 매력이 대단한지 느껴지지 않는가?

아무래도 옛날 영화라 화면이 촌스럽긴 하지만, 살인기술을 습득하고 자신을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년놈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처단한다는 과정이 흥미롭다.
특히 배운 기술들을 적재 적소에서 착착 써먹는 부분이 묘한 쾌감을 안겨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마지막 두목을 상대할 때는 기발하달까?
당시로써는 꾀나 충격적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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