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 브레이커 - 007 학생버전.

영화감상평

스톰 브레이커 - 007 학생버전.

1 Dark B;John 2 25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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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감상평 문체가 읽는이의 기분을 거슬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반말투, 대화체의 문체에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안 읽는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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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보니 예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났다.
'F학점 첩보원'
완전 똑같은 건 아니지만, 그냥 생각났다.
아마도 어린이가 주인공이고 악당들에 대항해서 활약하는 내용이라서 그런거겠지.

그나마, 'F학점 첩보원' 에선 주인공이 능글능글하기라도 했지, 여기선 완전 애늙은이드만?
그것도 어릴적부터 제대로 영재교육받아서 못하는 것도 없어요.
여러개의 외국어에 마샬아츠까지...
뭐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것이 크게 설득력있게 느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 문제점이랄까?

예전 영화에선 우리 곁에 있음직한 인물이 활약해대는 모습에 대리만족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했고, 캐릭터의 특성을 적절히 잘 살린 이야기 전개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영화에선 전혀 그런것들을 느낄 수가 없었다.
웃음도 없었고, 대리만족도 없었지.
전혀 메리트를 살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어린 소년을 메인 캐릭터로 설정한 걸까?
원작 자체가 그런것이라면 뭐 할말은 없다.
하지만, 영화화 시키는 과정에서 생략된 것이 그런 부분들이라면 글쎄,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던게 아닐까?

그리고, MI6 측 스텝들이 왜 그리 엉성해 보이도록 묘사한걸까?
웃음을 주기 위해서? 주인공 캐릭터를 부각시키려고?
글쎄,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전혀 웃음이 나오지도 않았고, 주인공의 상관이 멍청해보인다고 주인공이 유능해보이지는 않았다. 되려 정부기관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건가? 하는 신빙성만 떨어지는 의문만 품게했다.

뭐 이런저런 단점들만 주저리주저리 풀어놔서 영화가 완전 "쒯 따 빡!" 처럼 느껴진 것 같은데, 꼭 그렇지는 않다.
무슨 소설인지 만화책인지 시리즈로 있는 거라고 하던데, 크게 만족할만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완전 욕들어먹을 영화도 아니라고 느꼈다.

그저, 어린 소년이 주인공이기에 뭔가 캐릭터의 특성을 살릴만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것 없이 어른들 영화의 내용에 그냥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들어 앉혀놓은 모양새라서 크게 매력적이지가 않았다는 거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고나 할까?

정말 이 영화에 크게 실망하지 않으려면 부담없이 기대하지 않고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과연 이 영화가 시리즈로 자리매김할까?

그나저나 예전 쌈빡하던 미키루크의 모습은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걸까?
한창때 에로스타로서의 모습에서의 진한 남성미는 커녕 이젠 완전 망가지는 캐릭터 전문이 되어버렸으니...
씁쓸할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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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강가딘  
dark님은 이런 영화까지 보시는군요~^^
1 Dark B;John  
저도 우연히 유명 원작을 영화화했다는 소문을 듣고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완 맥그리거라는 이름에 낚인 건지도...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원작이라는 둥, 어쩌구 저쩌구 하는건 영화를 보고 난 지금 좀 거품이라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