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계보.. 무엇이 거룩한지 제발좀 알려다오--;

영화감상평

거룩한 계보.. 무엇이 거룩한지 제발좀 알려다오--;

2 우갸갸 2 180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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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이라 하면.. 박수칠때 떠나라보다는.. 옴니버스 형식의 묻지마 패밀리를 항상 들이미는 저입니다.

그만큼 장진의 시나리오의 치밀함과 또한 따뜻함, 그리고 늘 묻어있는 소탈한 위트등..

묻지마 패밀리의 각 단편들의 감독들은 다를지언정 그 단편속에 숨어있는 장진특유의 기획력과 프로듀싱은 정말이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한 그것이었죠.
 

그러한 장진이 웰컴투 동막골을 후원하여 일으켜 세운 후.. 필름있수다의 이름을 또한번 걸고.. 장편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름하야.. 거룩한 계보.

나름.. 흥행부도수표라는 정준호(최고의 흥행부도수표는 김승우죠. 몇몇 작품에서 정준호는 두각이 있었습니다만.. 조연들의 힘이 아니었을까요^^;;)를 조연으로.. 개인적으로 꽤나 좋아하는 정재영을 주연으로 등장시킨 것만으로도.. 재미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예..

재미난 영화가 되지 않을까.. 거기 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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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묘미인지^^;; 위와 같은 장면은 등장하지 않을 걸로 기억됩니다.

그래서도.. 한번 훑어서 걷어 올려 붙여봤네요.. 저 사진을^^

영화는 전반적으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산만합니다.

이걸 머라고 해야 하나.. 비빔밥은 비빔밥인데.. 전혀 맞지 않는 아귀를 어거지로 섞어서 돌려 버리는.. 혹은 비벼버리는.. 그런 결과라고 하면 이해되실까요.

치밀한.. 그리고 톡톡 튀는 위트.. 군데군데 살아있습니다.

장진인데.. 그 정도는 분명히 존재해야죠.. 더군다나, 정재영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버티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라도 쏠쏠한 웃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조폭영화라는 카피를 내건 영화라고 생각했을 때.. 그리고 오랜만에 진지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그의 나름대로의 의견들을 생각해 봤을 때.. 아니올시다죠.. 이건.

오히려, 아예 웃기려고 가던가.. 아니면.. 아예 웃기지를 말던가.. 그 둘중에 하나였다면 아마도.. 조금은 덜 아쉬웠을성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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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영화라는 타이틀을 보다보니.. 최근 조용한 시간에 보게된 예전에 개봉이 끝난 조폭영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장동건까라라고 생각했던 마스크였는데.. 그런 얼굴로 들이미니.. 그나마 조금의 흥행이 있었죠.

비열한 거리..

대충대충을 넘어서.. 완전히 그까이거로 진행되는 스토리전개.. 도저히 왜 등장하는지 모를 주변 인물들의 설정.. 더 나아가 동네 양아친지.. 최고의 건달인지.. 도저히 분간이 안가는 조인성의 연기정체성--; 이 부분은 아마도.. 감독의 연출부재가 한몫 단단히 했으리라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주인공이 죽는 것이.. 비열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는 강한.. 암기주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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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게임의 법칙이란 영화를 아십니까.. 박중훈이 출연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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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저위의 두 영화.. 조폭영화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친다면.. 적어도 게임의 법칙의 발뒷굼치의 때만큼도 못쫓아오는 영화되겠습니다.

괜히 비열한 거리까지 딴지를--; 조인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조그마한 유감을 ^^;;

장진으로서는.. 너무 오래 쉬었을까요.. 아쉽습니다. 너무.
정재영을 출연시키고도.. 이런 어이없는 영화를 만들어 버리다니..
차라리 아는여자의 정재영이 너무 그립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이의 정재영이 너무 그립습니다.

아울러.. 묻지마 패밀리의 장진의 모습이 더욱더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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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림비  
비열한 거리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는데 거룩한계보는 좀 지루했네요.
1 김정현  
두번재 사진은 티저광고입니다. 그래서 영화에는 없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