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타운' vs '브로큰 플라워'

영화감상평

'엘리자베스타운' vs '브로큰 플라워'

10 스웨터 1 1987 3
'브로큰 플라워'를 보는 내내 '엘리자베스타운'이 생각나더군요.
'엘리자베스타운'의 중년판(?) 같은 느낌이랄까...

직장과 아버지를 잃은 청년 vs 사업에는 성공했지만 인생을 잃은 중년남자가 떠나는 짧은 여행을 비교적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 닮았죠. 누군가로부터(빨간모자 아가씨 vs 이웃집 친구) 친절한 여행지도와 여행길에 들을 음악씨디를 선물받아 자동차로 혼자 여행을 떠나는 점도 닮아있고요.

하지만 여행의 끝에서 얻게되는 결과물은 다르죠.
비교적 해피엔딩스러운 '엘리자베스타운' vs 조금은 허무하고 쓸쓸한 결말의 '브로큰 플라워'
- 닮은 듯한 두 영화의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엔딩의 묘미!
(짐 자무시 승! 아니 빌 머레이 승!! -ㅅ-)

어쨌든 친절한 두 손에 등떠밀려(?)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이 너무나도 부러운 두 편의 닮은꼴 영화였습니다. (나도 여행지도랑 음악씨디 선물해줘~!! ㅠ_ㅜ)

그럼,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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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이정엽  
두 작품 제가 좋아하는 감독들이어서,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특히, 카메론크로우 스타일의 영화는 본후에도 그 감동이 2~3개월 정도 가는것 같습니다. 엘리자베스타운류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올모스트 페이머스라는 영화를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