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 - 잘 만든 공포영화 (약간의 스포)

영화감상평

스승의 은혜 - 잘 만든 공포영화 (약간의 스포)

1 박홍규 2 4325 23 0
이 영화에 대해 좋은 평이 거의 없다는 게 이상합니다
물론 대박은 터뜨릴 만한 요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잘 만든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우선, 소재.. 작건 크건 학창시절 선생님에게 받은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할 때 받은 상처는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평생을 갈 수 있고 심하면 그사람을 완전히 망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이라면...
아주 특이한 공포 소재 아닙니까? 어릴적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놀림받은 일은 그 당시 어린이에겐 어떤 귀신보다 더 공포스러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공포 소재를 다루었다는 것 만으로도 점수를 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구성... 특이하지는 않고 최근 몇 영화에서 도입한 구성과 비슷합니다. 초반에 결과물을 보여주고 사건의 진행을 뒤에 보여주고 마지막에 반전.. 어느날 갑자기의 한 에피소드도 이와 유사한 구성이었죠.
거기에 헐리웃 슬래셔 영화의 전형적인 플롯인 외진 별장에 모인 젊은 남녀들, 하나씩 죽어나가고 기형아까지... 13일의 금요일과 거의 흡사합니다.
거기에 고어적인 화면들까지 가세하여 이런 B급 영화로 끝나나 보다 하고 있으면 다시 요즘 공포 영화의 단골인 다중 인격적인 반전이 기다립니다. 하지만 다중인격하고는 다르고 감정이입이라고 해야 할지, 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허접한 영화의 특징은 초반엔 아주 거창하고 치밀하게 진행하는 듯 하다가 시간이 갈 수록 앞뒤가 안맞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 속출하는데, 이 영화는 반대로 첨엔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시간이 갈수록 아귀가 맞습니다. 즉 잘 만든 영화라는 것이죠.
고전과 현대 공포 영화의 전형을 적절히 조합하여 특이한 공포 소재를 담아낸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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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정근  
전 좀 다르게 봤는데...음..이야기 진행되면서 아귀가 맞아가는 것은 느끼지 못한듯하네요..
그냥 계속 이야기만 부풀려 가다가 마지막에 이야기로 그걸 한번에 풀어버린듯 하다는 느낌
을 받았거든요..저는..그러다 보니 치밀함은 결여된 그냥 평범한 공포영화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선생님께 받은 상처를 소재로 하긴 했지만 결국은 다른 여타의 왕따등을 다룬 공포
영화와 크게 다르게 생각되던데..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수작이랄수는 없지만 뭐 그럭저럭 볼만한 평이한 수준의 영화라 생각되네요..
1 하두고어  
  극장에서 ...아랑 아파트 스승의 은혜....봤는데  재밌는 순은.. 스승 > 아랑 >>>>>>>>>>>아파트

아랑은 약간 재밌기도 했고 배우가 어느정도 스타라서 흥행했지만 스승도 아랑정도의 스타를 썼더라면 흥행했을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