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맨] 스포성 질문... 레이크 하우스

영화감상평

[칼맨] 스포성 질문... 레이크 하우스

1 강용현 2 1851 3
* 스포성 질문입니다. 안 본 분은 나가 주세요. ^^

마지막에 '키아누 리브스' 가 '산드라 블록'을 발렌타인날 만나러 가잖아요.
그날 자신이 죽는 다는 걸 알면서....
거기서 '키아누 리브스' 가 고민을 하던데...

제가 분석한 바로는...
'키아누 리브스' 가 죽지 않으면 산드라 블록'이 '레이크 하우스'로 가는 계기가 사라지므로,
지금 까지의 연애가 사라지기 때문에 고민을 한게 아닌가 했습니다.

즉...
죽으면 연애의 순환고리 반복, 살면 그걸로 두명의 관계는 끝. 이런 식으로요...

근데 '키아누 리브스' 가 죽지 않았음에도 두명이 만나 해피엔딩이 된다는 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키아누 리브스' 가 나무를 심음으로써, 미래에 갑자기 나무가 생긴 에피소드를 봐서는...
과거의 변화가 확실하게 미래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물론 장르가 SF 가 아닌 멜로인지라, 너무 과학적 분석이 문제가 될 순 있슴니다만...
좀 어거지 결말 같아요.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 '산드라 블록'은 언제든지 '키아누 리브스'를 만날 수 있었슴에도, -- 물론 그 시점에 '키아누'는 죽었지만, 그 죽음을 미리 알수 있었을거예요.
편지에만 의존 하는 것도 좀 이해가 안갔고...

차라리 배경을 80년대로 잡는 것이 훨씬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았나 합니다.

그나저나 '산드라 블록' 과 그녀의 남친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그 남친 나쁜 사람도 아니던데... 결국 남친만 불쌍해진다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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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룰루 ~  
  으음...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의 상관관계라...
님의 말대로 그럴수 있지요...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보면...

키아누가 죽지 않아도 둘은 이어질수가 있죠.
키아누가 죽어서 집을 내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그런 장면이 나오죠 ?

키아누가 집을 떠난 이유는... 산드라와의 사랑에서 고통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두사람이 미래에 만날 약속을 하지만 그시점에서 키아누는 죽었기 때문에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실망한 산드라는 (시공간의 갭으로 인한 비애로)이별을 고하죠.
이에 키아누는 심한 마음 고생을 하게 되고, 결국 집을 떠납니다. 집을떠나면서 그 남자친구(산드라의)에게 집 열쇠를 주죠. "아직 호숫가의 집에 관심이 있습니까 ?" 그남자친구가 의아해 하지만 "날 믿어요 !" 당신 여친은 그 집을 원할겁니다. 라면서 열쇠를 주고 돌아서 가죠.

그리고 그전에도 산드라의 남자친구하고의 대화 장면에서 그 남자친구가 말하죠. "내 여자친구(산드라)가 호숫가에 집을 구한다"는식의 대화를 하죠.
(영화에서는 산드라가 결국 호숫가의 집에 살게 될거라는 필연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키아누의 죽음과는 상관이 없이(원론적으로) 산드라는 그 집에 살게 될것이고, 둘의 사랑은 이어질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돌려보면... 키아누가 죽어야만 그 '미래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산드라는 이별을 결심할수 있게되고,  키아누는 고민끝에 집을떠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산드라가 그집에 들어온다.(님의 의문이 이부분이 아닌가 합니다만...)
이런 의구심을 갖는다면... '레이크 하우스'는 억지가 맞습니다만.
키아누가 집을 떠나는 이유가 꼭 산드라때문만은 아닐것이다... 라는 의문을 다시 제기할수가 있죠. 그 집을 만든사람인 키아누 아버지의 죽음. 그래서 떠났다고 해도 먹혀들수는 있죠.
하지만 반대급부로 키아누가 죽지 않는다면 그 약속은 과거에 다시 지켜질것이고... 결국 끝이없는 논쟁에 빠지게 되겠죠.
또하나... 처음에 산드라가 그집에 살게되는 이유는 ? 아직 벌어지지않은 일에 결과가 그러하다는것. 그러나 그 시점에서 이미 키아누에게는 미래이기 때문에... 이미 벌어진 일이 되는것이죠. 시간을 주제로 삼으면 항상 이런 아이러니가 보여지죠.

(이영화는 사람이 아니라 '편지'가 타임슬립을 합니다만 ㅡㅡ;)
이런식의 타임슬립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여러면에서 (과학적, 논리적)헛점이 보입니다만...
(닭이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식의 문제가 항상 문제죠. 거기에 대해서는 평행우주론이 설명이 될듯 합니다. 대부분의 타임슬립 영화가 그러하듯이)
이 영화에서도 이상한 부분이 몇되지만... 님의 의문은 어느정도 해소할수있는 논리적(?)근거가 있어보입니다 ^^;;;

그날(자신이 죽는날) 키아누가 길건너에서 산드라를 보면서 갈등을 한이유는... 자신이 죽지 않으면 우리의 사랑이 사라지지는 않을까하는 고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자리서 갈등하는 모습을 비친 것은, 산드라를 향한 마음의 발로가 아니면, 자기의 죽음을 의심 한다는 것일수도 있겠지요. 편지에 어떻게 죽는다는것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워 한 것일수도 있지요. '죽는다면 한번이라도 더 만나야 하지않을까'라는 갈등일겁니다. 어떻게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죽음의 두려움보다는, 죽는다면 마지막 만날기회를 잃는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겠지요.
하지만 편지에는 희망적인 글이 있었고, 지금 산드라와 만나려 하지 않는다면 결국 만나게 될것이다... 라는 희망에 걸기로 마음먹었겠죠.
그리고 긴 기다림끝에 둘은 ~

님의 말대로 둘은 언제든지 만날수 있었을 겁니다. 다만 키아누가 죽는 시점이 빨랐다는것... 그것이 산드라에게는 문제였겠지요.

내가 이상하게 여기는것중 하나는 산드라의 기억력과 이해력입니다. 파티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려 진하게 키스까지 한 남자를... 키아누와 연결시키는 과정이 상당히 늦지요 ? ^^
얼마든지 키아누는 산드라에게 접근해서 자기의 존재를 어필할수 있었고, 산드라 또한 얼마든지 키아누와 편지의 남자를 일치 시킬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그냥 필연적으로 진행이 되죠.
그리고 두사람의 시공간의 갭이 일치되는 시점. 여기서도 약간 어색합니다만...
뭐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라면야 ~

그 (산드라의)남자친구가 불쌍하긴 합니다만... 조금 소심한 남자가 아닌가 한다는(영화상의 캐릭터가 그렇게 표현되죠)... 그래서 산드라의 눈에 꽉차지 못했지 싶습니다.

여기까지 설명이었습니다만... 님의 의문에 답이 되었으면 한다는 ~
1 강용현  
댓글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