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X-File, 외계인 같은 존재들이 실재 존재한다는 의심을 갖게했던 사건이 있었어.
바로 로즈웰 사건이란건데, 우주선이 추락하고 로즈웰 공군기지에서 우주선에 탑승했던 외계인을 연구하기 위해 해부했던 사실을 기록한 필름이 공개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던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는 거야...
사실 난 이 영화 통해서 그런 일도 있었나 싶었는데...
아무튼 이 영화는 바로 그 로즈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다큐멘타리같은 영화더군.

이 영화는 사실에 기초한 특성상 로즈웰 사건을 알고있던 사람이나, 엑스파일 같은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안성맞춤일 영화일 수도 있어.
하지만, 나처럼 그런 것에 문외한이더라도 영화를 즐기는 것엔 큰 무리는 없겠더라.
영화에서 과연 무엇이 사실인가? 하는 것에서 느껴지는 재미보다는 과연 주인공들이 어떻게 될까? 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구...

외계인 해부의 현장을 담은 필름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영화는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긴하지만, '과연 영화가 말하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 싶을 정도로, 영화를 마무리 짓고서 느낀 감정은 사실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라기보단 그냥 단순한 코메디 영화라는 느낌이야.

'정말 저런 허접스런 것 따위에 세상사람들이 농락당한거야?'

라는 느낌이 묘한 쾌감을 안겨주기도 하겠지만, 사실 좀 허무스럽기도 하거든?
영화를 풀어가는 화법 자체도 진지하고 무거운 톤이 아니라 유머가 가득하고, 가벼운 분위기였기때문에 그런 느낌이 더 강했는지도 모르지...
그야말로 장난스럽게 떠들어댔기에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영화가 말한 내용이 사실이라는 생각이 안들더라.

그냥, 주인공들이 곤경에 처해서 우왕좌왕해대고 소 뒷발에 쥐잡은 모습이 묘한 쾌감을 안겨줬던 영화였어.

근데, 막판에 진짜 실제 인물들이 나왔을 때,
'정말 저 녀석이 봤던 오리지날 필름엔 어떤 것이 담겨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긴 하던데?
정말 이 모든것이 사실일까?
누가 알겠어...진실은 저너머에...

*로즈웰 사건 - 1947년 7월 뉴멕시코 코로나 외곽, 어떤 물체가 추락했다. 로즈웰 육군항공대에서 잔해를 회수해가고 언론은 비행접시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으나, 다음날, 비행접시 회수는 오보이고 그 물체는 단순한 기상관측용 기구라고 정정했다. 30년이 지나 항공대소속 장교였던 제시 마샬 소령은 그 잔해는 지구의 물질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또한 150명 이상의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는 그 물체의 정체에 대한 의혹을 가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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