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1 바람돌이 0 2031 2
왠지 유치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영화들에는 이젠 질릴만도 한데, 등장하면 또 보게 되는 이상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보면 결말을 뻔히 알면서도 이런 류의 영화들에 계속 빠져들고 보게 되는 것은 아마도 나에게 현실에서 느끼지 못한 규칙적인 성공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쩝~ 단순한 영화에 대해 감상문을 작성하면서 너무 거창한 주제를 들먹인 듯하다.
다른 영화의 유치함과 같은 수준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는 독특한 또다른 이변이 하나 있었다.
주인공에 대한 또다른 사실과 함께 약간의 반전이 있기도 했지만, 영화는 내가 생각하는 해피엔딩으로 치닫고 있어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람사는 세상에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왕따'에 대한 이야기는 그 심각성이 우리 사회에 많은 파장을 미치고 있지만, 이미 미국과 같은 나라는 심각성을 떠나 당연한 것으로까지 가고 있는 분위기.
그 분위기에 대한 반전을 위해서 끊임없이 내놓고 있는 '왕따'들의 반란에 대한 영화는 가끔씩 국민계도차원 정도로만 기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사회는 이미 그런 것에는 신경을 쓰지 못할 만큼이나 심각한 수준이 된 것이 아닐까?
야구라는 미국의 전형적인 주제를 얹고, '왕따'들이 등장하는 유소년(?)기의 소년 소녀들의 모습과 그 안에 존재하는 영웅만들기에 왠지 싫증나는 모습이 있기도 했다.
영화가 조금씩 진행되면서 다른 영화와 구별되는 주제가 있기는 했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에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해피엔딩을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어느정도의 보상이 있기는 했다.
그래도 난 이런 영화가 좋다.
마지막이 즐겁고,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따뜻한 영화로 남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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