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리턴즈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옛날 슈퍼맨 1~4편에 대한 글입니다.
---------------------------------------------

어렸을적 슈퍼 특공대라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일요일날 아침에 했던 기억이 있는데...
배트맨, 아쿠아맨, 원더우먼 등등... 온갖 맨과 우먼들이 나오는 슈퍼 히로 집단 만화 였는데...
그 집단의 리더가 슈퍼맨이였습니다.

솔직히 슈퍼맨은 사기성 캐릭터 입니다.
속도로 승부 거는 '플래쉬맨' 보다 빠르고,
힘으로 승부거는 헐크 보다 세며...
스파이더맨 같은 특수 기술로 승부하는 캐릭터 보다 강력한 기술을 구사 합니다.
-- 눈에서는 레이져 광선이 나가고, 입바람은 태풍이요... 세게 불면 얼려 버립니다.
-- 솔직히 슈퍼맨 손에서 거미줄이 나온다고 해도 이상 할 것 같진 않아요... 왜냐... 슈퍼맨이니깐.
거기다 날라 다닙니다.

모든 슈퍼 히어로의 메인 기술이 슈퍼맨에겐 디폴트 기술입니다. -_-
단 재원은 배트맨 보다 떨어지는 군요.

그래서 그런지... 슈퍼맨 시리즈의 화두는...
'어떻게 천하무적 슈퍼맨을 괴롭히는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편에서는 '클립턴 나잇' 으로 슈퍼맨을 골탕 먹이고...     
-- 천하무적 슈퍼맨의 약점이 나옵니다.
  정말 '렉스 루더' 야 말로, 모든 슈퍼 악당의 대부가 아닌가 합니다만...

2편에서는 슈퍼맨과 대등한 3인조를 보내 다구리를 시키고...
-- 천하무적 슈퍼맨이 힘으로 악당들에게 쩔쩔 맵니다.
  그러나 마지막엔 성조기를 날리며, 세상은 미국이 지킨다는 광고를 하고...
  당시 친미 정책과 맡물려 극장에서 영화를 본 아이들은 슈퍼맨=미국인 으로 착각을 한 얘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 기억 상으론 슈퍼맨 시리즈 중 최고라고 평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3편에서는 맛이 간 슈퍼맨이 자기 자신과 싸움을 합니다.   
-- 착한 슈퍼맨 vs 나쁜 슈퍼맨.
  그러나 정작 웃긴건 한주먹 거리도 안되는 컴퓨터에게 쩔쩔 맨다는 것 입니다.
  그동안 슈퍼맨의 파워가 사기였을 거란 사실을 다분이 알려주는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4편에서는 슈퍼맨을 능가하는 원자맨이 슈퍼맨을 처리 합니다.
-- 여기서 슈퍼맨이 늙는 모습이 나오며, 원자맨에게 'You Win' 을 인정 합니다.
  당시 비디오로 4편을 빌려 보며면서...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돈이 아까워서... (진짜입니다.)

언제간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 만화와 미국 만화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일본은 자신들의 외소한 몸 때문에, 외소 컴플렉스를 극복 하기 위해 거대 로봇물이 발전 했고,
미국은 큰 덩치 때문에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치 않는, 영웅 만화가 발전 했다... 는 것이 요지인데...

문제는 미국의 영웅은 전세계의 영웅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소수 부족 마을에도 슈퍼맨 인형이 있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슈퍼맨을 좋와 하는 한 사람으로, '순수한 영웅'으로 거듭 나 길 기원 합니다.

-- 글이 두서 없이 마무리 된 기분이네요...

ps. 전에 '슈퍼맨' 리메이크를 '팀버튼'이 '니콜라스 케이지' 를 주연으로 촬영 한다고 했을때,
    정말 기대 많이 했습니다.
    장난감 같은 세트 위를 날라 다니며, 악당을 무찌르며 고뇌 하는 슈퍼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