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메멘토'란 영화를 다시 봤다.

 꽤 오래 전에 본 영화라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질 않는 영화인데 상당히 독특한 소재를 영화로 만든 것이라 특이했다.

 이 영화의 소재 '단기 기억 손실증'은 정신과적으로도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가 '드류 베리모어'의 '첫키스만 50번째'라는 영화인데 실제로 '첫키스만 50번째'가 하루 정도의 기억을 가진다면 이 영화는 거의 찰라의 순간에 순간의 기억을 상실하는 좀 더 심한 '단기 기억 손실증'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또한 '첫키스만 50번째'가 시간 순서데로 만든 영화라면 이 영화는 시간의 역순으로 기억을 더듬어 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얼핏 봐서는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영화다.

 어쨌든 괜찮은 영화란 생각이 든다.

 한번쯤 다시 보셔도 괜찮을 작품이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