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킹콩(2005)

영화감상평

[영화감상]킹콩(2005)

1 바람돌이 2 1741 2
돌아온 '킹콩'에게는 특별히 신선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한때 킹콩이라는 괴물(?)이 등장했을 때, '정말 대단하다. 저걸 어떻게 생각하고 만들어 냈을까?' 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리고 정말 이 세상에는 '킹콩'같은 존재가 있다고 믿는 계기가 됐다.
이번 '킹콩'은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첨단 무기로 살렸기에 좀 어색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많이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현실에 존재하면서 무시무시함도 그대로 표현됐다.
빌딩을 치고 달리며, 남자주인공을 쫓는 장면들은 정말 실감났다.
보면서 생각한 것은 '여자주인공이 정말 뜀박질을 잘 하는 구나' 이다.
정말 맨발로 열심히 뛰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하다.
괴물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정열적인 '킹콩'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한가지 의문을 가지게 됐다.
'킹콩'이 보여준 목숨 건 애절한 사랑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깝다.
사랑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알면서도 지켜내기 위해 애쓰는 '킹콩'의 모습을 보면서 애절한 사랑이라는 것은 저런 것이고, 사랑을 위해 자살을 시도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심정을 저것보다 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가끔은 자연이 우리 인류에게 보여주는 많은 일들 중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킹콩'이 여주인공에게 바친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위대한 것이고, 그 위대함 안에서 인류는 계속 번영할 것이라 믿는다.
'킹콩'의 사랑앞에 머리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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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읍참마속  
  전 영화보면서 사랑 이런것보단 자연을 무참히 파괴하고 오직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 야생에서 잘 살던 킹콩을 도심으로 끌고와 한낱 눈요깃감으로 전락시키는 인간들의 추한 모습에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전 특별히 동물 애호가도 아니고 개를 좋아하는것도 아니지만 킹콩이 너무도 불쌍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8 미코토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도 하나하나 기억이 나더군요. 배우들이 나왔던 영화도 속속 생각이 나고 알고 있었던 봤던 배우들이어서 친근감(?)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킹콩이 나올까하다가 이제서야 나오려고 하는구나 하고 킹콩이 나왔을때
"와 잘만들었다!!" 생각했습니다. 피터 잭슨이 킹콩의 모습에 치중을 안하고 킹콩과 여주인공의 사이에 관심을 두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섬에서 마취제에 쓰러질때까지도 여주인공에게 손을 내밀던 킹콩의 모습이 오랜시간 기억에 남더군요. 그리고 남자주인공 차를 쫓아가서 뒤집어 엎을때도 언제 여주인공이 왔나싶게 알아차리던 킹콩의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얼음위에서 미끄럼 탈때에도....^^
빌딩에서도 마지막 떨어질때까지도 여주인공을 바라보던 킹콩의모습 역시나 인상이 오래남습니다.
영화내내 3시간 처음엔 조금 지루한감도 있었지만 그래도 후반을위한 준비랄까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하게되었습니다.
킹콩 다시보고싶더군요. 아주 예전 봤었던 킹콩과는 역시 달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