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불의 잔 - 기대한만큼은 보여주나 원작 팬들이 보기에는??

영화감상평

해리 포터와 불의 잔 - 기대한만큼은 보여주나 원작 팬들이 보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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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마이크 뉴엘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스 그린트
 
전세계 개봉과 동시에 벌써 4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해리포터 광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최신작 <해리포터와 불의 잔> 뭐 일단은 제가 원작도 안본 상태였고 전작들의 영화도 안본 상황이라서 일단 1,2,3편을 오늘 보러가기전에 전부 다 보고 극장을 갔습니다. (원작은 너무 방대했기때문에 포기 ㅡㅡ;;) 수원 CGV에 9시 조조를 보러갔습니다. 좋은자리에서 여유있게 보겠군하고 생각했는데 극장에 들어가는 순간 보이는 수많은 고교생들...
그렇습니다. 수능이 끝난 고3들이 단체 관람을 하러온것이였습니다. 정말 난감했다는...ㅡㅡ;
그런 이유로 앞에서 5번째 자리서 보는 비극이....뭐 영화 보기 전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해두고
지금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서.....

불의 잔은 딱 기대한 만큼 보여주는 영화더군요. 트리위저드 대회의 화려함으로 인하여
역대 시리즈중 가장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특히 혼테일과의 결전이 볼만합니다.
기술의 발전을 실감하게 해줍디다. (심형래 감독님 디-워 언제 나옵니까?? 슬슬 위험합니다 ㅡㅡ;;) 그리고 랄프 파인즈가 열열한 볼드모트의 부활씬...흡사 호러영화같은 분위기 연출이 멋지더군요. 밋밋한 얼굴 사이에 뚜렷이 보이는 랄프 파인즈의 모습이 정겹더군요. 참 나이스 캐스팅인듯.
 
그리고 이전 시리즈에서 볼수없었던 세 친구들이 이성에 눈을 드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감정의 변화들 질투, 설래임, 사랑등을 느끼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풋풋하면서도 보기좋더군요. 주인공들의 행동은 보는 내내 "녀석들 크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애들이야" 를 연발하게했다는 ^^ (해리포터 영화의 최고의 미덕은 1편에서 부터 변하지 않고 출연하고 있는 아역배우들입니다. 그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게 해리포터 영화의 가장 큰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
 
하지만 아쉬움도 많더군요.  쿼디치 월드컵의 허무함...ㅡㅡ;; 보시면 아실겁니다.
그리고 이야기 전개가 너무나 빠른 나머지 해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대충 넘어가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용과의 결전에서 다른 3인이 어떻게 알을 차지하는 지는 나오지도 않고..) 뭐 원작이 4권 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니 어절수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원작을 안본 저도 그렇게 느낄정도니 원작의 팬들인 분들이 보시기에는 가위질이 너무 심하다는 느낌도 드실듯합니다. 저랑 같이보신 여인분께서도 너무 많은 부분을 잘라먹었다고 하시더군요. 초반 시작부분이나, 월드컵, 집요정이야기라든가..해그리드 이야기, 네빌부모님 이야기, 미로에서 나오는 다양한 생물 특히 원작에서는 스핑크스가 나왔다던데 이녀석이 안나온게 아쉽더군요. 스크린으로 스핑크스를 옮겼으면 멋졌을텐데  하지만 전 원작을 안봐서 뭔 이야기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ㅡㅡ;;
 
하지만 빠른 전개 속도로 인해 별로 신경안쓰고 재미있게봤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안봐서그런지 마법을 써도 무슨 마법인지도 모르겠고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아즈카반때는 이런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는데.... 확실히 원작 팬들의 말씀대로 많은부분이 삭제된듯합니다.
 
원작팬들께서는 영화를 보러가시기전에 이점을 충분히 생각하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사족 1 :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보바통 여학생들의 등장씬!!
탄성을 지르면 손짓하는 그녀들의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
그 뒤를 이어서 등장하는 덤스트랭 학교의 남학생들의 등장씬도
멋지더군요. 불의 잔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족 2 : 불사조 기사단도 많이 기대는 되지만 감독이...좀 불안 불안...
영국에서 TV시리즈 연출로 유명하신 분이라던데..
과연 다음 감독은 책을 어떻게 축약시키실건지....
해리포터를 보고 느끼는건데 감독과 각본쓰시는분은
머리가 쪼개질듯......
 
사족 3 : 해리포터 출연진들은 벌써 내년 1월인가 2월부터 다시 불사조 기사단의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영화찍고 프로모션 하러다니느라 바쁘고
끝나자 마자 다시 다음시리즈 촬영.....ㅡㅡ;; 정말 개인적이 여유가 없을듯..
제작진, 출연진들 모두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족 4 : 개인적으로는 아즈카반의 죄수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뭔가 미스터리
스릴러 같았다고나 할까?? 후반부의 반전에서 정말 감탄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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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G 정지환  
  ㅋ  저는 진짜 해리포터 팬인데... (책,영화 모두..)

진짜 너무 잘라먹은 듯 했습니다....

3시간 정도 되도 (저는!) 괜찮은데....  ㅎ

저도 스핑크스 안 나온거는 정말 이상했다는 느낌이.... ㅋ
스핑크스 나와도 몇분 안먹을텐데.....

어쨌든,,  책에서 아주 많은 부분을 잘랐지만,,,,
그래도 재밌는.... ㅎ
1 김선비  
  저와 같은 생각이시군요.^^
'사족1' 매우 공감..ㅋㅋ
1 채플린폐인  
  원작에서는 용이랑 싸우는 장면은 해리만 묘사됩니다..
나머지 3명은 그냥 헤르미온느가 해리에게 예기해주는 식으로 넘어가죠
그리고 원작에서는 스핑크스 말고도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등장했엇던 보가트도 잠깐 다시 나오죠.. 디멘터의 모습을 하고서..
그래도 상상만 해오던 것을 잘 표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ㅋㅋ
1 백현욱  
  잘만들긴했는데... 반지의제왕처럼 3시간 넘겼으면 더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