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의 멜로디'를 다시 보며 추억에...

영화감상평

'작은 사랑의 멜로디'를 다시 보며 추억에...

1 이수현 1 2956 14
며칠전에 정말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30여년동안 가슴에 남았던 영화였는 데, 눈물나게 반가웠습니다.
마침 자막실에 자막이 올라와 있어서, 다시 보며 감회에 젖게 되네요^^
(자막올려주신 백곰일음님께 감사드림^^)
아마 비지스의 음악과 함께 뇌리에 더 깊이 박혀 있었나 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제니주노'같은 영화가 익숙해서, 별 느낌이 없을 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정말 충격적인 느낌이었습니다.
70년대 중반쯤인가? 중학교 시절...영어 공부한다고 AFKN을 자주 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된 영화였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조건 복종하던 시절.. 선생님의 말씀이 '법'이던 시절에,
이를 거부하고 둘이 사랑을 찾아 떠나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키스장면이나 야한 책 보는 장면등.. 자극적인 장면도 있었고,
하여간에 영화를 본 후에 며칠동안 밥도 안먹히고...^^잠도 안오고..
사춘기시절에 공황장애를 발생하게한 영화였지요.

나중에에 책방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1976년판 레몬문고(21) 저자:앨런 파커, 공덕룡역... 뭉클~감동^
후에 또 출판된 모양입니다. 그린북스 44,청목(청목사), 1985.11.01 발간 | ISBN : 8930702449

하여간에 그때부터 AFKN의 영화프로들을 꼭 찾아 보게 되었고,
몇 년후에 고등학교때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습니다.
비데오가 없어서 카세트로 음성만 녹음했었지요.^^ 역시 비지스의 음악은 감동이었구요.
고등학교때 비지스의 왕팬이었습니다.
다음날 시험이었는 데, 당연히 망쳤구요.
친구들한테도 다들 보라고 선전했는 데, 딱 1명 봤더군요.^^

주인공인 마크 레스터는 너무너무 귀여운 남자아이로 나오지요.
'올리버(1969)'에 주인공으로도 나왔었구요.
아이러니칼하게도 대학교때 저의 첫사랑은 여자주인공인 멜로디를 닮은 게 아니라,
남자주인공인 다니(마크 레스터)를 닮았습니다.^^

소년일 때 가슴졸이며 보던 영화가, 이젠 중년이 되어 다시 보게 되네요^^
하늘의 별을 세다.. 어느새 하얀 어른이 되어 버린...^^
세월을 건너 뛰게 해주는 인터넷...이래서 인터넷을 사랑합니다.
전 죽으면 한줄기 전자파가 될 생각입니다.^^

[ 마크레스터 ]
최근 출연작..1958년 영국 옥스포드 출생..
"Salon, The" (2003) playing "Himself" 23 November 2003
"GMTV" (1993) playing "Himself" 19 November 2003
출연 1.작은 사랑의 멜로디(Melody) 1971년 영국
2 백마와 소년(Run Wild Run Free) 1969년 영국
3.비디오 출시명 : <런 와일드>
4.올리버(Oliver!) 1968년 영국
4 화씨 451(Fahrenheit 451) 1966년 영국

각본
1 폭력 교실 1984(Class Of 1984) 1982년 캐나다,미국
비디오 출시명 : <크라스> 2005-12-02

비지스의 Melody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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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삼천리강산  
비지스의 음악도 무척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