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검 (無影劍: Shadowless Sword, 2005)

영화감상평

무영검 (無影劍: Shadowless Sword, 2005)

1 샤라슈라크 1 4169 6
감독 : 김영준
출연 : 신현준, 이기용, 윤소이, 이서진
 
 
 
11월 외화 기대작이 <로드 오브 워>였다면 국내 영화는 단연 무영검이였습니다.
비천무 감독과 신현준출연이라는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지만 뉴라인 시네마의 투자를 믿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감독의 내공은 아직도 부족하더군요. 비천무라는 훌륭한 원작이 있었음에도 영화를 망쳐놓은 김영준 감독 답게 이번 무영검도 시나리오가 부실하기는 여전합니다.  비천무때 보다는 영화 시나리오 다듬는 실력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각 장면사이의 틈이 너무 거슬립니다. (와니와 준하때 센스를 반만이라도 따라 갔으면 좋았을텐데..)배우들이 연기라도 잘했으면 괜찮았을텐데 영 못하더군요.
 

 
특히 이서진....정말 연기 못하더이다......ㅡㅡ(솔직히 이서진은 본인의 매력이나 연기력보다는 캐릭터의 힘으로 뜬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천무때 김희선 양의 국어책 읽기 신공을 그대로 사용하더군요. 대사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정말 보기 난감했다는....이서진씨 연기 공부 더하세요. 영화배우 하고 싶으시면....
 
윤소이의 경우는 좀 아쉽더군요. 뭐랄까 그녀의 느낌을 100% 살려주지 못한느낌 아라한 반만 되었어고 좋았을텐데....그녀의 뭔가 독특한 매력이 영화속에서 죽어버린듯해서 아쉽더군요.
 
의외의 발견은 이기용과 다시보게된 신현준입니다. 신현준의 경우 이 영화에서 가장 자신의 역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군화평에 딱이라는 느낌...(나름대로 좋은 배우라고는 생각하지만 영화 고르는 실력은 약한듯) 군화평의 숨겨진 설정이 영화속에서는 너무 축소되어서 많이 아쉽더군요. 이건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 무영검 기초 설정 만화를 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쉽게 아실겁니다.
 
그리고 이기용. 첫 영화출연 치고는 매력을 풀풀 풍기더군요. 뭔가 독특한 이지적인 마스크가 매영옥역을 더욱 빛내주더군요. 특히 왕방울만한 눈에서 내뿜는 카리스마가 압권입니다.
ㅡㅡb (나올때 마다 앗!! 빨간 모자 아가씨하고 외쳤다는...)
 

신현준이라는 배우에 대한 편견을 날려주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악역으로 이정도 카리스마가 나올만한 배우도 별로 없는듯..
 
배우들의 연기와 시나리오의 약함이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는 있으나 액션 하나는 정말 봐줄만합니다. 칠검이 안부럽더군요. 연소하와 매영옥의 옷감을 이용한 결투, 추격대의 활, 칼을 날리는 연소하의 검법, 군화평과 대정현의 마지막 결투등 각각의 액션장면이 서로 다른 독특함을 보여주어서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근데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점이랄까?  안타깝달까?  김영준 감독은 무협지를 통 안읽어 본사람 같더군요. 내공갑자정도는 가볍게 무시해주는 센스...뭐 그건 무시하더라도 뭘 그렇게 온몸이 폭발하듯이 터지는걸 좋아하는지 비천무에서도 남발했던 사람몸 터트리기 신공을 이번 무영검에서도 변함없이 사용하더군요.
그것도 더 화려하게.....ㅡㅡ;; 차라리 피를 뿌리면서 한폭의 그림처럼 죽이면 안되는건지...나 원 참
그리고 수중 결투씬은 없는게 나았을것 같더군요. 영화 홍보할때는 제작사와 배우들이 이장면을 엄청 꼽았지만 영~~아니올시답니다. C.G와 배우들의 위화감이 너무커서 멋지기는 커녕 한숨만나오더군요.
 
한가지 더 이영화를 한순간에 코미디로 만들어버리는 존재들이 있으니 바로 카메오들입니다.
연기들은 좋으셧으나 너무나도 상황에 맞지 않는달까? 이분들의 등장으로 심각해져야하는 분위기가 됨에도 불구하고 웃긴 상황이 되어버리더군요. 용산 C.G.V에서 봤는데 첫 카메오에 이어 두번째 카메오의 엄청난 포스가 영화 끝날때까지 가더군요. 심각한 장면에서도 모두들 웃는 관객들의 난감한 모습이란.. 물론 저도..ㅡㅡ;;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한 한국 무협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이전보다 많이 발전한 화면들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참 김영준 감독님 무협영화 또 찍으신다던데 무협지 한 300권은 읽어보시고 촬영들어가시길......그럼 비천무, 무영검보다 배는 뛰어난 무협물을 만드실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 이장면은 완전 왕의 귀환입니다. 뉴라인이라서 그런가....
ㅡㅡ;; 천군도 그렇고 무영검도 그렇고 마지막에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주면서 아쉽게 끝내버리는게 요즘 대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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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진훈  
  이거 너무 잼이 없던데 실망 만땅 영화관에서 보고 돈아까웄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