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간큰가족

영화감상평

[영화감상]간큰가족

1 바람돌이 0 1779 2
왜 나는 시덥잖다고 생각하는 장면에서 가슴찡함을 느끼고, 눈물 글썽이게 되는 걸까?
정말 배우들이 슬프다고 억지로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대충 기냥~ 그까이꺼~' 라는 식으로 넘어가면서 별로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장면에서 감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영화는 처음 시작부터 '에이~'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출발했다.
액션도 없어보이고, 별로 웃기지도 않을 듯한 인물구성에, 구성된 배우들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그러니, 영화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다.
진행도 보면 짜증나기에 딱 알맞을 정도로 답답한 전개를 한다.
별로 구성이 기획도 잘 한것 같지 않으니, 더욱 영화를 보는 것이 고통의 자리가 될 수도 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진행되면서, 할아버지로 등장한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와 함께 조금씩 영화가 살아나오는 것 같더니, 드디어 그 장면....
할아버지가 먼길 갈려고 집 나선 이후부터 약간의 감동을 받기 시작한다.
조금씩 흘러나오는 눈물을 남몰래 훔치며,,,,,
마지막에 터져나오는 감동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쩝~ 그럴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행복할 수만 있다면, 모두 그렇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행복한 할아버지의 모습만으로 행복할 것이다.
영화가 좀 답답해질 수 있었지만,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할아버지의 역할이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 영화다.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그리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몇장면에서 눈물 흘릴 수 있게 했다면, 내게는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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