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달콤한 인생을 보고~스포왕창

영화감상평

(감상)달콤한 인생을 보고~스포왕창

1 김광철 2 1867 1
홈페이지글이어서 편히 쓰다보니 존칭어가 생략되었습니다.
이점 고려해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첫 장면,~ 커다란 나무가지가 잎과 함께 흔들리는 장면과 함께 선불교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무가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결국엔 스승이 제자에게 네 마음이 흔들리는 것 뿐이라고하는 말 ~~ 중들은 늘 이런 이야길 연구하는 모양이다. ㅎㅎ



이 영화는 필름 느와르 영화이다.



필름느와르에 대한 발췌의 글을 보면,



Film Noir



 필름 느와르의 정의

      이제 아무도 필름 느와르를 정의하려 들지 않는다. 장르인지
      스타일인지 분위기 mood인지,  또는 하나의 사조였던가 운동
      movement 이었던가에 대한 판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가 거
      의 없다는 말이다.  필름  느와르라는 용어에 내재한 의문과
      논쟁은 그 용어가 생긴 1940년대 이래 자체의 동력과 에너지
      를 가지고 계속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놀라운 점은 필름
      느와르를 정의하는 요소들이 늘어날수록 그것을 반박하는 예
      들도 더 늘어났으며 정교하게  다듬으면 다듬을수록  결과는
      더 애매해진다는 사실이다. 그 어떤 정의를 택하더라도 결국
      엔 포섭되지 않는 작품들이 생기는 만큼, 누군가 지적했듯이
      '필름 느와르'는 포르노그라피처럼 딱히 뭐라고 단정할순 없
      지만 우리가 작품을 보면,  '아~ 그것'이라고 묵시적으로 동
      의하는 작품군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하겠다.
      경계선이 불분명하지만 필름 느와르의 개략적인 이미지는 있
      다. 그것은 아이콘이나 스타일, 내러티브,  그리고 주제적인
      면으로 나눠 생각해 볼수 있다.  도상적으로  보자면 도시의
      어두컴컴한 거리나  재즈 바에서부터 개인적이면서도 소외된
      공간을 뜻하는 자동차, 현대적인 도회지 아파트 등이 단골소
      품들이다. 담배나 술, 트렌치 코트나 깊숙이  눌러 쓴  모자
      등도 단골 소품들이다.

      스타일적인 측면에서는 보이스 오버와 플래시백, 명암의 대
      조가 분명한 조명과 탈중심적이고 불안정한 구도, 심도 깊은
      공간이 주를 이룬다.  내러티브에서는  비정상적인 모티프와
      남성주인공의 탈선과 좌절과 혼돈,  표리 부동하면서도 남성
      을 매혹시키는 팜므 파탈 femme fatale 에 대한 노골적인 적
      의 등이 있다. 주제면에서도 합법적인 권위나 제도는 부패하
      여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단지 (주로 사립탐정으로
      대표되는) 개인의 도덕률에 따라 실존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이러한 특성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하나의 필름 느와르가
      탄생한다고 보면 큰 무리가 없다.


대략 이런 내용인데... 역시, 그것을 표방하는 스따일 리스트 영화라는 것은 분명해진다.

난 이영화를 매우 흥미있게 보았다.

그저 액션영화로서가 아니라. 어떻게 르와느영화적 기법을 적용시킬까하는 생각..

말타의 매나. 기타 르와느 영화에서 쓰는 기법들을 생각하면서,,

과연 이영화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하는 궁금증과 비쥬얼과 감독의 이야길 끌어나가는

연출력등..... 이 아마 궁금한 점이었다.



어찌되었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는 필름느와르의 형식에 아주 잘 매치된 영화다.

액션과 좁은 통로, 그리고, 재즈. 술. 담배. 뭔가 비밀스런 여인, 명확한 이유없이 전개되는 스토리, 과다한 피,,, 싸이코틱한 인간형.. 그리고, 주연공의 어두운 일상과 표정. 클로우즈업되는 인물들의 얼굴의 심리적 표현....... 짧고 강렬한 폭력씬. 또한,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장면적 엇박자적 건너뜀. 등. 다양한 르와느적인 형식과 기법. 그리고, 상징으로 이 영화는 점철되어 있다.



명암의 대비와 좁은 공간.. 은 배경형식에서 주도하는 요소이고,

별다른 이유와 당위성 없이 폭력이 행사되는 것은 저 멀리 르와느의 형식에 영향을 준.

카뮈의 소설 <이방인>과도 연결되어있다.

실존주의 철학의 문제에서 비롯되어지는 인간의현실적 공허와 갇힌 이성과 감성.....

그리고, 그 안에서 퍼덕거리는 비둘기마냥 답답한 영상공간을 보여준다.



또한. 상대적인 캐릭터의 전형적인 싸이코틱한 면은 역시, 르와느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 즉...... 반어적인 표현으로 미치지 않고, 정상적인 인물들은 쉬 보이지 않는 현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중요한 캐릭터들은 인간이면서 인간적인 즐거움이 없다.

무겁고, 침울하고, 어둡지만, 그 속에 살아있는 공허감은 결국 공격적이고, 탐욕적인 형태로 드러난다.



말하자면. 달콤한 인생은 ~ 여자 (신미아 분) 의 음악과 그녀의 분위기 . 무언가 명확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매일 닦치는 일과 ( 영업장소와 해결사로서의 긴장된 일 )속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안락의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주인공의 갇힌 공간은 폭력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 쉼의 여유는 없다. 긴장과 약육강식의 법칙에 살아남기 위한 더욱 더 치밀하고 냉정하고 냉혹하고 명쾌하고 짧아야 한다는 것 ~



이게 주인공 세계의 률이다.



이러한 세계관은 주인공의 보스가 하는 말에서 잘 나타난다.



<이세계가 다르지 않나?  잘 하다가  한 번 잘못하게  신세 망치는 거지.. (대략 이런 내용 )>



말하자면, 동물적인 세계다.  이 영화의 배경은

그리고, 이 영화는 매우 깔끔하면서도, 멋진 공간이다. 고급술집이기에..... 그리고 통로와 발자국소리는 이러한. 공간이 열린 것 같으면서도, 갇힌 공간의 역할을 표현하게 해준다.



공간성에서 이 영화는 나 르와느다. 넌 뭐냐?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결국 . 르와느 영화답게 . 사소한 일로 해서 일이 커지고 극대화되는 기묘한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



보스는 그를 제거하려고 하는 분명한 목적은 없다.

단지, 감시해주라는 것이고 그에게 해결해 줄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드라마적 구성엔 맞지 않지만.

해결을 하지못하자. 매우 인간적인 모습~ 이성적인 판단은 상황적 판단의 적절한 선택이지만,

그는 그에 맞던 아니던, 비위가 상해버렸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말하자면, 심기를 건든 것인데.

이에 대한 처벌은 무척 폭력세계만큼이나 냉혹하다.



주인공도 역시 마찬가지다.

주인공 역시 해결사의 프로답게 ...... 매우 정확한 일처리와 언변과 행동을 보여주지만.

보스의 처결에 그는 상처받고, 이왕 이렇게 된 것 자신의 성격대로, 복수를 한다.

하지만, 그는 사실 그렇게 보스를 증오하진 않는다.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을 보여주는 씬 들에서 그는 분노하고 잠재된 폭력성을 심심치 않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폭력적 기계로서의 해결사랄까?



어찌되었던. 이러한, 우연적인,엇갈림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보스는 보스스따일에 따라, 이병헌에게 린치를 가하고,

이병헌은 이병헌대로 자신의 스따일대로 그는 기계적인 반응을 보인다.



결국 , 보스와 이병헌이 마지막 컷에서 만나서 둘이 나누는 대화를 보면, 이러한 영화적 설정은 매우 분명해진다.

보스는 < 야 ~! 이러지 말자>한다.

이병헌은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되었죠? > 물어본다.



그들은 그들의 내재된 훈련된 방식으로 단지 상황에 대처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병헌은 결국 . 이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음을 인식하고,,

그에게 마치 카뮈의 이방인에서의 주인공처럼, 보스의 가슴에 총을 쏜다.



마치 불나방같은 또는 하루살이 같은 존재로서의 존재...

어두운 필름으로서의 르와느는 바로, 현대사회속에서 가장 극명한 상황을 보여주는

폭력의 세계에서 그들이 안타깝게 놀아나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허무한 상황에 대한 마무리는 제 3자의 우연성이 개입되면서

이 모든 상황은 끝나게 되는데. 이를 맡은 제 3의 우연자는 바로 에릭이 아니던가



이병헌의 야경 도심속에서 꿈과 욕망을 성취하고자하는 쉐도우 복싱과 함께 끝나게 되는 영화는 바로, 던져진 존재로서의 인간의 허무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주제를 가졌던 것이다.



르와느는 실존적 철학에 바탕을 두고있다.



총평으로 난 이 영화는 매우 어떤 면에서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빠른 전개.......... 적절한 고조기복.. 그리고, 르와느적 표현을 나름대로 잘 소화해서 잘 살린점.



단점을 꼭 이야기하자면. 왠지 전통을 따르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

새로움인가?



전혀다른 배우. 전혀다른 국가. 전혀다른 설정의 르와느 영화이지

뭔가 전혀 새로움을 느낄 수 없는. 거참 이상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보는 이 영화에 대한 느낌은 충실하지만, 조금은 발칙했음하는 약간의 영화팬으로서의

작은 요구를 하고싶다는 것일까?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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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전병훈  
  오 느와르가 대충 무엇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ㄳ
1 김성준  
  서두에 불교(스님)를 비아냥 대는듯한 어투만 고치면
한결 나을듯~
누가 당신 개독교요??물으면 기분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