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 극장판 4기 홍련의 봉래도

영화감상평

이누야샤 극장판 4기 홍련의 봉래도

1 차봉준 3 344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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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시노하라 토시야(篠原俊哉)
- 원작 : 다카하시 루미코(高橋留美子)
- 제작 : 일본, 2004
- 장르 : 액션, 코믹, 애니메이션

원작 코믹북의 연재속도를 능가하는 TV시리즈로 인해 결국은 극의 내용을 완결짓지 않고 연재를 중단하면서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은 OVA시리즈나 극장판이었다.

아직까지 OVA시리즈는 나올 기미가 없고 그나마 원작 코믹북의 연재속도도 더딘 상황에서 4기 극장판을 보게 되었다는 것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기쁨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에서는 작년 12월 23일에 개봉했지만 한국개봉은 요원했기에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카고메와 이누야사, 미로쿠, 상고, 시포의 모험과 그들이 쫓는 나라쿠의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했던 터라 서둘러 극장판을 보았지만 아쉽게도 3기 극장판과 마찬가지로 나라쿠는 등장하지도 언급조차 되지도 않았다.

전형적인 TV시리즈의 극장판처럼 외전격인 내용으로만 진행이 되었다. 기쿄우와 이누야사의 50년전 이원기와 환상의 섬 봉래도에서 벌여지는 이야기이다. 또한 아쉬운 것은 셋쇼마루도 나오기는 하나 다른 극장판들에 비해 비중이 약한 역할로 나왔다는 점도 있다.

또다른 가짜 기쿄우가 등장한다는 것이 이번 작품의 새로운 요소라고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것은 나오지 않는다. 단, 미로쿠와 상고, 시포의 액션이 강해졌다는 것이 이전과 조금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극장판 1기와 2기에서 일본적인 분위기를 많이 묘사한 것에 비해 3기를 거쳐 4기에서는 일본적인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 해외 배급을 신경써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봉래도를 요괴의 섬으로 사용한 것 빼고는 내용상에도 큰 무리가 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빨리 나라쿠와의 마지막 대결을 원하는 심정으로는 너무 외전적인 내용이었다. 빨리 결말을 보고 싶다.

엔딩곡 "낙원 樂園" - Do As Infinity

플레이버튼() 클릭하면 연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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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mario  
  초장편으로 늘어지는 시리즈들의 극장판을 보는것이 점점 지겨워지려고 합니다.  시리즈물의 극장판이 외전적인 내용을 다루는건 어쩔수 없겠지만,  이번 네번째 극장판은 좀 심했어요. 셋쑈마루나 기쿄우는 그저 나와야한다는 의무감에 잠깐 얼굴 비치는것이었고(아 셋쑈마루 간지 좔좔) 새로운 악당들은 드래곤볼에 끝없이 등장하는 괴수와 겹쳐질 정도더군요.
다카하시아줌마의 만화책도 초중반까지 유지하던 카고메+기쿄우+이누야샤+셋쇼마루들이 얽힌 강력한 흡인력은 어디가고 요즘 '베르세르크'의 가츠처럼 아무생각없이 그냥 떠돌다가 악당만나면 때려잡고 귀신나오면 때려잡고를 반복하기만 하고만 있단 말이죠. 쩝~
1 김명호  
  으음..기대를 했었는데 실망이 크군요. 물론 외전격이란건 미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스토리나 극의 진행이 그닥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3기 천왕패도의 검이 훨씬 나았다고 생각됩니다. 
1 정일호  
  저도 윗분들 생각에 공감합니다. 목적지를 잃고 떠도는 그런 것처럼 느꼈습니다. 이제 그만 끝을 보고 작품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