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곧 스크린에서?!

영화감상평

<위험한 관계>이 영화를 곧 스크린에서?!

1 박천영 0 1682 2
2005.06.24 개봉 / 18세 이상 / 81분 / 드라마,멜로 / 미국


· 감 독
제임스 토백


· 출 연
니브 캠벨(베라), 프레드 웰러(포드), 도미닉 치아니즈(카운트 토마소), 애슐리 셸튼(애슐리), 제임스 토백


· 공식홈페이지
http://www.ifcfilms.com/loved (국외)


· 헤드카피
니브 캠벨, 그녀가 관능적 유혹에 빠져든다!



소슬感: 이 영화를 곧 스크린에서?!

베라(니브 캠벨)의 남자 친구 포드(프레드 웰러 역)는 말 많은 수완가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포드는 이탈리아 미디어의 거물 카운트 토마소(도미닉 치아니즈 역)를 만나 절호의 기회를 얻는다. 포드는 자신이 포주 역할을 하는 가운데 베라와 카운트를 연결시켜 십만 달러를 받을 계획을 세우고 놀랍게도 베라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아, 정말......, 감상평을 쓰기도 뭐한 영화이지만, 공익(!)의 정신으로 써보려고 한다. 스토리를 보면 대략 감이 잡히겠지만 우리가 숱하게 보아온 영화안의 팜므파탈형의 여자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는 남자들이 등장하는 뒷맛이 아주 찝찔한 멜로물이다. 비슷한 소재의 다른 영화들이 그렇듯이 욕망만 가득한 그녀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감독은 전혀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으며 조금만 냉정히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 사건에 휘말려 새가 되어버리는 너절(!)하고 멍청한 남자들로 인해 감상하는 남자들은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스크린용이라기엔 너무 약한, 약간의 성적인 농도가 있는 미국의 TV드라마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은 권력을 가지고 그것을 행사하는 여자를 그려내려고 했다는데,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시콜콜한 대화만을 엄청나게 늘어놓으며 현대적인 조류의 하나인 포스트 페미니즘에 대해서 뭔가 생각이 있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감상하다보면 너무나 단순한 스토리와 속이 비어있는 주제의식에 완전히 질려버리게 되며, 그나마 타이틀과 포스터에서 남자들이 기대하게 되는 농염하고 진한 장면도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미약한 강도로 두어 번 등장할 뿐으로 허리도 없는 니브 캠벨의 뒷모습의 나신을 감상하는 것을 포함하여 볼거리는 아무것도 없다. 본인이 남자이므로 이런 악평을 쏟아내는 것이 아닌가 하시는 분들을 위해 참고삼아 말씀드릴 것은 여성 두 명과 함께 이 영화를 감상했고, 그녀들이 더 짜증을 내었다는 것 정도만 알려드린다.

감각적인 영상과 꽤나 멋스러운 배경음악(이 두 가지는 잘 만들어진 트렌디 드라마 수준)이 오히려 안타깝게 느껴지는 맥 빠지는 영화, 희미한 기대를 품고 감상을 준비하셨던 분들, 특히 남자들은 일찌감치 기대를 접어버리시고 쓸데없이 시간이나 돈을 낭비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바랄뿐이다.

****http://kr.blog.yahoo.com/hugo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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