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일기 - 영화 제작비 삥땅사건!!!
모두들 재미없다 재미없다 그래도 나는 괜찮을 줄 알았건만...
역시 나도 보통사람이었다는 걸 새삼 확인하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대로 보이는 건 온통 새하얀 눈들과 사람들 뿐이었고, 간간히 사람 놀래키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나의 지루함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했으며 전체적으로 영화가 와닿는 부분이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남극일기를 발견하고 그 내용과 연관되는 미스테리함이 오싹한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지만 영화는 전혀 그런것이 아니더군요.
하기사 영화의 공간적 배경 자체가 완전히 노출 되어있는 남극의 설원이다 보니 누군가가 어딘가에 숨어서 등장할 일도 없고 계속 낮만 계속되는 시간적 배경이므로 어둠을 이용할 수도 없고 말이죠...
그렇다고 점점 미쳐가는 대원들의 모습들에 공감을 크게 느낄만한 개연성도 매우 희박해 보이구요...
차라리 하나둘씩 죽어나가는데 알고보니 범인은 대원들중 한명이었고 그 대원은 전혀 관객이 예상 못한 사람이 범인!!! 이라는 다소 유행을 타는 듯 치사해 보이긴 하지만 어느정도의 재미는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가던지 정말 유령은 존재했다는 심령 공포 쪽으로 갔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혹은 처음에 죽은 대원이 자신을 죽은 것처럼 꾸며놓고 사실은 탐험대장에게 원한을 갖고서 탐험대원들을 하나 둘씩 죽여 나간다는 복수극 형태의 공포물로 가는 건 어땠을까요?
과거 탐험에 탐험 대장이 범인의 형이나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오해를 품고서 말이죠.
탐험 대장이 기를 쓰고 도달 불능점에 도달하려는 개연성도 확보가 되잖아요?
그곳에 도달하는 것으로 자신의 실수아닌 실수를 스스로 구원받으려는 마음 같은거 있잖습니까...
결국 미스테리는 온데간데 없고 광기만이 남아버린 뻑쩍지근한 영화...
그나마 그 광기라는 측면도 공감을 얻는데 매우 힘들어 보이는 영화...
남극일기 발견 자체가 단순한 사건으로 치부된 순간 부터 맥빠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아쉬움만 가득 떠안아 버린 영화가 되버렸군요.
남극이 그들을 미치게 만들었다고?
남극은 그들을 미치게 했지만 '남극일기'는 관객들을 미치게 할지도 모른다...
괜찮았던 건 마지막에 쓸쓸히 남극의 눈보라 속으로 사라져가는 모습정도?
p.s. 강혜정씨는 왜 나온건지...괜히 영화 제작비만 올라가게... 헬기랑 그런 것에 괜히 헛돈 쓴 듯한 느낌...도대체 영화 제작비는 다 어디로???누군가가 중간에 삥땅친거 아닐까???!!! 과연 범인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알수없다...다만 진실은 저 도달 불능점 너머에...
http://dollhk.egloos.com
역시 나도 보통사람이었다는 걸 새삼 확인하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대로 보이는 건 온통 새하얀 눈들과 사람들 뿐이었고, 간간히 사람 놀래키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나의 지루함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했으며 전체적으로 영화가 와닿는 부분이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남극일기를 발견하고 그 내용과 연관되는 미스테리함이 오싹한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지만 영화는 전혀 그런것이 아니더군요.
하기사 영화의 공간적 배경 자체가 완전히 노출 되어있는 남극의 설원이다 보니 누군가가 어딘가에 숨어서 등장할 일도 없고 계속 낮만 계속되는 시간적 배경이므로 어둠을 이용할 수도 없고 말이죠...
그렇다고 점점 미쳐가는 대원들의 모습들에 공감을 크게 느낄만한 개연성도 매우 희박해 보이구요...
차라리 하나둘씩 죽어나가는데 알고보니 범인은 대원들중 한명이었고 그 대원은 전혀 관객이 예상 못한 사람이 범인!!! 이라는 다소 유행을 타는 듯 치사해 보이긴 하지만 어느정도의 재미는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가던지 정말 유령은 존재했다는 심령 공포 쪽으로 갔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혹은 처음에 죽은 대원이 자신을 죽은 것처럼 꾸며놓고 사실은 탐험대장에게 원한을 갖고서 탐험대원들을 하나 둘씩 죽여 나간다는 복수극 형태의 공포물로 가는 건 어땠을까요?
과거 탐험에 탐험 대장이 범인의 형이나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오해를 품고서 말이죠.
탐험 대장이 기를 쓰고 도달 불능점에 도달하려는 개연성도 확보가 되잖아요?
그곳에 도달하는 것으로 자신의 실수아닌 실수를 스스로 구원받으려는 마음 같은거 있잖습니까...
결국 미스테리는 온데간데 없고 광기만이 남아버린 뻑쩍지근한 영화...
그나마 그 광기라는 측면도 공감을 얻는데 매우 힘들어 보이는 영화...
남극일기 발견 자체가 단순한 사건으로 치부된 순간 부터 맥빠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아쉬움만 가득 떠안아 버린 영화가 되버렸군요.
남극이 그들을 미치게 만들었다고?
남극은 그들을 미치게 했지만 '남극일기'는 관객들을 미치게 할지도 모른다...
괜찮았던 건 마지막에 쓸쓸히 남극의 눈보라 속으로 사라져가는 모습정도?
p.s. 강혜정씨는 왜 나온건지...괜히 영화 제작비만 올라가게... 헬기랑 그런 것에 괜히 헛돈 쓴 듯한 느낌...도대체 영화 제작비는 다 어디로???누군가가 중간에 삥땅친거 아닐까???!!! 과연 범인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알수없다...다만 진실은 저 도달 불능점 너머에...
http://dollhk.egloos.com
9 Comments
오소리님...본의 아니게 비판 아닌 비판이 되버린 점에 대해 인정합니다.
뭐 워낙 제가 이 영화에 실망해서 푸념들을 늘어놓다 보니 불똥이 애꿎은 사람에게 까지 튄 셈이 되버렸네요...너무 언짢아하진 마세요...
그저 영화에 실망한 이의 투덜거림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길...
그리고, 차봉준님의 말씀처럼 제 복수극 시나리오는 김전일에서의 전형적인 컨셉이죠...원한 관계와 사건의 트릭만이 차이가 있을뿐 김전일 이야기에서 지겹도록 반복되던 구성인데 그게 참 괜찮더라구요...
뭐 워낙 제가 이 영화에 실망해서 푸념들을 늘어놓다 보니 불똥이 애꿎은 사람에게 까지 튄 셈이 되버렸네요...너무 언짢아하진 마세요...
그저 영화에 실망한 이의 투덜거림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길...
그리고, 차봉준님의 말씀처럼 제 복수극 시나리오는 김전일에서의 전형적인 컨셉이죠...원한 관계와 사건의 트릭만이 차이가 있을뿐 김전일 이야기에서 지겹도록 반복되던 구성인데 그게 참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