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시티 - 뛰어난 비주얼의 새로운 느와르
데어데블의 작가 프랭크 밀러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했으며,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로드리게즈가 감독을 한 작품. 감독의 원작만화 사랑이 엄청나서 10년여에 걸쳐 프랭크 밀러를 설득했으며 끝내 공동감독으로 연출하며 원작만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려고 원작자와 공동감독을 했죠. 그러한 공동감독 체제를 용인할 수 없다는 전미 감독협회를 탈퇴하면서 까지 애착을 갖은 이 작품.
결론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느꼈습니다.
마치 흑백 만화를 보는 듯한 영상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으며, 시니컬하고 암울한 캐릭터들은 묘한 흥분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반사회적이고 반항적이며 우울한 캐릭터들이 어두운 흑백톤의 화면속에서 검게 처리되는 피로 얼룩진 무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영화가 느와르의 고전적인 의미라고 할 때, 이 영화 '씬 시티'는 충분히 그와 같은 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면서 새로운 형식미를 창조해내었다고 할 만합니다.
'스카이 캡틴:월드 오브 투마로우'와는 그 궤를 달리하는 클래식 영화에서 나올법한 완벽한 흑백톤의 영상, 그리고 그 안에서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는 색채들만이 기묘하게 컬러로 처리된 독특한 영상은 만화의 한 컷들 같은 연출과 맞물려 엄청난 시각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죠.
그런 차원에서 이 영화는 새로운 형식미를 장착한 느와르 영화가 아닌가싶습니다.
이 영화의 출연진 또한 호화진영입니다.
브루스윌리스를 필두로 하여 얼굴 조차 맞는지 의심스러운 미키루크, '허니'의 제시카 알바, '클로저'의 클리브 오웬, '21그램'의 베니치오 델토로,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 엘리야 우드 외에도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 배우들이 각각 어떤 캐릭터로 등장하는 가를 알아맞추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영화의 구성은 원작 만화의 에피소드 중 3가지를 합쳐서 이루어졌습니다.
'씬 시티'의 권력자를 적으로 돌리게 되어 누명을 쓰게 된 퇴직직전의 형사 하티건의 이야기, 흉한 외모로 여자들에게 사랑받은 적 없는 광폭한 사내 마브가 유일한 사랑을 이루게 해 준 여인의 복수를 해나가는 이야기와 거리의 여자들을 지키기 위해 맞서싸우는 드와이트의 이야기가 마치 타란티노 영화처럼 흥미롭게 조합되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야기 속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시니컬하거나 사악한 욕망에 쉽사리 굴복하는 모습이며 그 속에서 주인공들은 기존 질서를 거부하며 자신만의 길을 외롭게 걸어가는 고독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점이 너무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정서상의 차이때문인지 영화 속 폭력장면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비주얼적인 측면이라던지 표현의 과도함측면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폭력을 통한 캐릭터의 감정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면은 우리영화 '달콤한 인생'과 비견될 수 있겠는데, 폭발하는 주인공의 분노를 담아서 내지르는 액션과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 폭력들은 분명히 가슴을 울린다는 차원에서는 '달콤한 인생'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러한 미국적이고 어딘가 삐딱한 캐릭터들과 만화적인 표현들이 거슬리지만 않는다면 이 영화는 충분히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형식미와 캐릭터, 스토리가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조화를 이룬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p.s. 뭐 이런 건 굳이 하고싶지 않았는데, 이 영화 최강의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미키루크가 연기했던 마브가 아닌가 싶은데...캐빈이라는 최강급 캐릭터를 처치할 정도의 우직한 뚝심과 특유의 극악무도함은 그를 최강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됨.
http://paper.cyworld.com/dollhk
결론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느꼈습니다.
마치 흑백 만화를 보는 듯한 영상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으며, 시니컬하고 암울한 캐릭터들은 묘한 흥분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반사회적이고 반항적이며 우울한 캐릭터들이 어두운 흑백톤의 화면속에서 검게 처리되는 피로 얼룩진 무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영화가 느와르의 고전적인 의미라고 할 때, 이 영화 '씬 시티'는 충분히 그와 같은 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면서 새로운 형식미를 창조해내었다고 할 만합니다.
'스카이 캡틴:월드 오브 투마로우'와는 그 궤를 달리하는 클래식 영화에서 나올법한 완벽한 흑백톤의 영상, 그리고 그 안에서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는 색채들만이 기묘하게 컬러로 처리된 독특한 영상은 만화의 한 컷들 같은 연출과 맞물려 엄청난 시각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죠.
그런 차원에서 이 영화는 새로운 형식미를 장착한 느와르 영화가 아닌가싶습니다.
이 영화의 출연진 또한 호화진영입니다.
브루스윌리스를 필두로 하여 얼굴 조차 맞는지 의심스러운 미키루크, '허니'의 제시카 알바, '클로저'의 클리브 오웬, '21그램'의 베니치오 델토로,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 엘리야 우드 외에도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 배우들이 각각 어떤 캐릭터로 등장하는 가를 알아맞추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영화의 구성은 원작 만화의 에피소드 중 3가지를 합쳐서 이루어졌습니다.
'씬 시티'의 권력자를 적으로 돌리게 되어 누명을 쓰게 된 퇴직직전의 형사 하티건의 이야기, 흉한 외모로 여자들에게 사랑받은 적 없는 광폭한 사내 마브가 유일한 사랑을 이루게 해 준 여인의 복수를 해나가는 이야기와 거리의 여자들을 지키기 위해 맞서싸우는 드와이트의 이야기가 마치 타란티노 영화처럼 흥미롭게 조합되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야기 속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시니컬하거나 사악한 욕망에 쉽사리 굴복하는 모습이며 그 속에서 주인공들은 기존 질서를 거부하며 자신만의 길을 외롭게 걸어가는 고독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점이 너무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정서상의 차이때문인지 영화 속 폭력장면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비주얼적인 측면이라던지 표현의 과도함측면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폭력을 통한 캐릭터의 감정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면은 우리영화 '달콤한 인생'과 비견될 수 있겠는데, 폭발하는 주인공의 분노를 담아서 내지르는 액션과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 폭력들은 분명히 가슴을 울린다는 차원에서는 '달콤한 인생'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러한 미국적이고 어딘가 삐딱한 캐릭터들과 만화적인 표현들이 거슬리지만 않는다면 이 영화는 충분히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형식미와 캐릭터, 스토리가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조화를 이룬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p.s. 뭐 이런 건 굳이 하고싶지 않았는데, 이 영화 최강의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미키루크가 연기했던 마브가 아닌가 싶은데...캐빈이라는 최강급 캐릭터를 처치할 정도의 우직한 뚝심과 특유의 극악무도함은 그를 최강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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