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숨바꼭질(Hide and Seek)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숨바꼭질(Hide and Seek)

1 바람돌이 0 1761 3
요즘 내가 영화를 보는 방법이라면, 가능하면 괜찮은 검증된 배우가 나온 영화를 보게 된다.
워낙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런 영화들을 여과없이(?) 보게 되는 나의 취향에 따르면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현실과 영화가 잘 구분이 안되는 모호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내가 영화를 보는 빈도는 많이 줄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내가 감상문을 작성하는 작업(?)도 줄어들게 됐다.
뭐~ 그렇다고 해서 위대한 영화만 보고, 또 위대한 작품같은 영화감상문을 남겨야 한다는 그런 무게를 느끼지는 않는다.
영화는 보고 끝나는 것일뿐, 위대한 평론가와 같은 흉내를 내면서 어설픈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냥 내가 하나의 취미생활로써 보고 즐기고, 그리고 느낄 뿐. 그것으로 만족이다.
이 영화에 대한 감상문을 쓰면서 서두가 너무 길어지긴 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딱히 느낌은 별로 없다. 하나의 스릴러물로써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기에 끝까지 봤다는 것.
내가 제일 짜증나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스릴러물이라는 핑계하에 화면 어둡게 해서 어둠속에서 뭔가 벌어졌다는 등의 화면으로 장난치는 건데, 이 영화가 딱 그렇다.
그래서 무지 짜증난다. 영화라는 것이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인데, 그걸 안 보여주면서 뭔가 수작을 부린다는 것은 나의 취향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가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라, 또 이러한 것이 하나의 영화를 표현하기 위한 기법이라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그런 기법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쩝~ 약간의 짜증나는 장면도 있긴 했지만, 영화를 풀어가는게 재미있고, 거창한 화면으로 사람을 홀리는 것이 아닌 진짜로 사람에게 생각하는 것을 알려준 이 영화에 흥미를 느낀다.
재미있는 장면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그동안 스릴러물에 목말라했던 나에게 잠시나마 단비같은 구실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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