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나는 이렇게 보았다 (스포일 100%)

영화감상평

숨바꼭질.. 나는 이렇게 보았다 (스포일 100%)

1 김재현 3 1809 0
배우 캐스팅 보고 매우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게시판을 보니 비평이라기보단 악평이라고 생각되는 감상평도 많이 있더군요
개인적인 감상 후 느낌은..
괜찮은 영화였다입니다

여러 감상평에서 내용은 대게 두가지로 해석되던데
하나는 찰리의 정체는 아버지의 이중인격이었다
다른 하나는 결국 실제로 일어난일은 없었으며 에밀리의 다중인격간의 망상이었다

전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덴티티처럼 에밀리의 다중인격으로 해석한 글을 보면
대부분, 아버지가 사용한 헤드폰,노트가 사실은 박스에서 꺼낸적조차 없었다는것이나
물을 불에 올리고 바로 끓어오른것, 시체가 금방 사라져버린것등을
예로 들었는데..
이런것들로 에밀리의 다중인격으로 보는건 전체적으로 봤을때 조금 억지스럽더군요
오히려 아버지의 이중인격을 정확히 뒷받침 해주는 장면들이라 생각됩니다

영화에서 '서제'가 나오는 장면을 모두 캐치해본다면
아버지의 이중인격으로 모든상황이 다 설명됩니다

후반부에 밝혀지듯이 이사후 실제로 정리하지도 않았던 서제에서의 아버지의 행동은
곧, 아버지의 다른인격인 찰리가 깨어나 행동하는 때 입니다

처음 서제에서 노트를 시작하던 장면
= 찰리라는 인격이 숲속 동굴에 갔던것.. 영화상 에밀리와 첫 대면이죠

주전자 물이 불에 올리자마자 끓어오른 장면
= 물을 올리고 바로 서제로 들어갑니다. 실제론 찰리의 인격이 행동을 한다는뜻이죠
  이때 찰리는 2층에밀리와 놀이를 한것입니다. 그동안 물이 끓어간것이구요
  그후 원래 인격으로 돌아와 바로 에밀리에게 가지만
  에밀리는 찰리가 방금전 나갔다고 하죠
 
시체가 금방 사라지는 장면
= 이것 역시 시체발견후 두번째로 다시 욕실에 가기전 사이가 찰리의 인격이었습니다
  시체가 사라진것을보고 놀란 아버지 뒤로 에밀리가 말합니다 방금 떠나갔다고.
 

이것외에도 소소한장면들 모두 서제가 설명해줍니다
항상 서제나 그와 관련된 물건이 등장합니다
찰리로써의 인격이 행동할 동안의 시간의 공백을
아버지 스스로 가상의 서제를 만들어놓고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걸로 생각하는겁니다


아마 처음 기대에 비해 '이미 많이 써먹었던' 식상한 소재때문에
먼가 다른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에밀리의 다중인격이었다란 해석이 나올 수도 있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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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김형표  
  무엇보다 에밀리의 무표정의 포스는..==;;
1 감상자  
  에밀리는 다중인격이라는데 난 표를 던질수가 없군요. 각본이라는게 사실 완벽을 기한다고 해도 특히 스릴러라는 쟝르의 성격상 반전을 위해 관객을 속이기 위한 장면을 연출할수밖에 없습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모친 자살에 쇼크를 먹고 사이코틱해지는 다코타 패닝을 구심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감독은 오로지 관객이 다코타 패닝에만 집중하기를 바라는거죠. 출연진들 모두가 다 의미심장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 다 추리의 기본적인 연막작전 구사 아닙니까?

난 감독의 의도에 의한 연출만을 보고 싶을 뿐이지 마치 각본을 고양이의 털을 다 낱낱이 새는것처럼 해부하려는것은 별로 바람직하지가 않다고 생각되네요.

이런 스릴러의 특성상 연출상의 헛점이 몇가지 나올수 있습니다. 문제는 극장에서 한번 보는데 어차피 다음장면으로 넘어가면서 망각이 되면서 연결이 되는 그리고 한번밖에 볼수 없는 상황에 얼만큼 재미와 몰입도를 주느냐 그거면 된다고 봅니다.
1 김재현  
  본문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으셨나보군요..
에밀리는 다중인격이다라는 해석을 부정하는 내용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