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애플시드를 봤습니다. 대략 풀쓰리디라고 생각되는 그래픽으로(인물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겟지만 투디 효과를 낸 쓰리디 정도로 생각됩니다. 잘은 모릅니다.;;;;) 정말 극의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던가 실제 제작중이시라던가 하신다면 한번 보시는것도 도움이 될듯싶습니다. 쓰리디 애니메이션으로 아시아에서 주로 다루는 소재가 바로 미래입니다. 쓰리디로 표현하기 편한것들이 건물, 메카닉, 비히클 뭐 그외 다수가 있겟습니다만 좀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들이지요. 슈렉이나 인크레더블, 토이스토리 같은 것들도 아시아에서 곧 나오겟지요.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말이죠. 이 영화를 보면서 역시 애니메이션은 일본이다 하는 말이 나오더군요. 일본 찬양론자는 아닙니다만 대단한건 대단한 거니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블레이드 러너라던지 스타워즈 백투더 퓨쳐 (약간만) 13층 가타카 등의 SF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부담없이 다가온 배경입니다. 바이오 로이드라는 극중 클론이라고 말하는 생명체와 인간과의 어떤 대립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조금 식상한듯한 소재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사이보그라던지 일본에서 인기있는 모빌슈트 라던지 안드로이드 또 세계대전이후의 세계, 무언가 세계의 전복을 꿈꾸는 무리등. 참 식상한 소재이지만 나름대로 충실히 꾸며가고 있습니다. 이야기도 끝까지 보면 어디선가 본듯한내용이구나, 그럴줄 알았다 등의 말이 문득 튀어나오긴 합니다만, 애니의 퀄리티에서 어느정도 상쇄를 하고 나갑니다. 비가 오면서 또 파도가 치는 장면, 모빌슈트를 입고 날아다니며 싸우는 장면 건물들, 환경들의 묘사는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서로 싸우고 죽이기만 하기때문에 인간은 멸망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구한말스타일의 대사는 좀 웃기기 까지 합니다만 그래도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것은 서로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살자. 이것이 아닐런지요. 사랑에 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냥 뻔한 내용이니까 아 그럴것 같다 하고 생각하시면 바로 그것이 맞습니다. 주제나 소재, 대사등도 뻔하디 뻔하지만 나름대로 잘 버무린 이야기 이고 그것들을 다 상쇄시키는 퀄리티를 가진 애니매이션이 애플 시드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