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약간의 황당감..
태극기 휘날리며.. 이영화를 보았는데,
영화 초반부에서는 왜 이리 영화를 만들었는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재규 감독님, 기도 안 찹니다요.. 이런 느낌이 줄곧 들더군요.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가서부터는 좀 제대로 전개가 되긴하더군요..
전반적으로 한국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 본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잘 만든 영화라 할 수는 있겠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강재규 감독이 만든 이 영화가 우리나라의 암울한 시대상은 완전히 외면하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195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일제시대를 지나고 해방기의 혼란한 시대상과 좌우익의 대립등의 시기였고 6.25라는 전란에 휩싸인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의 표정과 행동에 이러한 시대상의 반영이 전혀 없습니다.
진지함이랄까 심각함이랄까 그런것이 전혀 없이 마치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대거 모아 출연시킨거 같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두 형제가 뭐가 그리 좋은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재밌게 뛰놉니다.
김두한이 보면 쟤들이 미쳤나 할거 같더군요. 흘..
6.25전쟁이 터졌을때, 전쟁터졌으니 피난가라는 내용의 방송도 약간 의문인것이,
이승만 대통령의 철저한 은폐로 라디오 방송에선 절대 문제 없다고 계속 때려댔었는데,
누가 그런 방송을 했을런지도 약간 의문입니다.
그리고 한국군인을 너무 오합지졸로 표현했습니다. 실소를 금할길이 없더군요.
완전 군기강 헤이에다가 질서도 없고, 총기사고에다가 지휘체계도 제대로 없는 군대가 어찌 그리 기습공격을 잘 하는지요.
장동건 한 마디에 움직이는 군대이고 말이지요.
그리고 군인들의 표정과 행동이 어디 전시체계의 군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겨우 낙동강 전선 좀 지켜냈다고 국토 회복 다 된거 같이 좋아한다던가,
전시에서는 군지휘체계를 따르지 않는등의 군기강 헤이시 총살감이 될 수 있습니다.
전투시에도 제 맘대로 한다는 것도 약간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전시 군영에서 빨갱이 포로들 잡아놓고 쓸데 없이 힘뺀다던가 등등 군데군데서 좀 공감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이후 지휘관이 바뀌고 나서 하는 대사를 들어보니, 감독도 알긴 아나 보더군요.
이런 군인들을 데리고 어떻게 전쟁을 하냐고 그러더군요.
이후부터는 그래도 민간인 학살을 계기로 제대로 가더군요.
이젠 좀 오버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두형제간의 끈끈한 우애와 가족애를 통해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내용은 잘 와 닿았다고 하겠습니다.
영화 초반부에서는 왜 이리 영화를 만들었는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재규 감독님, 기도 안 찹니다요.. 이런 느낌이 줄곧 들더군요.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가서부터는 좀 제대로 전개가 되긴하더군요..
전반적으로 한국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 본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잘 만든 영화라 할 수는 있겠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강재규 감독이 만든 이 영화가 우리나라의 암울한 시대상은 완전히 외면하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195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일제시대를 지나고 해방기의 혼란한 시대상과 좌우익의 대립등의 시기였고 6.25라는 전란에 휩싸인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의 표정과 행동에 이러한 시대상의 반영이 전혀 없습니다.
진지함이랄까 심각함이랄까 그런것이 전혀 없이 마치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대거 모아 출연시킨거 같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두 형제가 뭐가 그리 좋은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재밌게 뛰놉니다.
김두한이 보면 쟤들이 미쳤나 할거 같더군요. 흘..
6.25전쟁이 터졌을때, 전쟁터졌으니 피난가라는 내용의 방송도 약간 의문인것이,
이승만 대통령의 철저한 은폐로 라디오 방송에선 절대 문제 없다고 계속 때려댔었는데,
누가 그런 방송을 했을런지도 약간 의문입니다.
그리고 한국군인을 너무 오합지졸로 표현했습니다. 실소를 금할길이 없더군요.
완전 군기강 헤이에다가 질서도 없고, 총기사고에다가 지휘체계도 제대로 없는 군대가 어찌 그리 기습공격을 잘 하는지요.
장동건 한 마디에 움직이는 군대이고 말이지요.
그리고 군인들의 표정과 행동이 어디 전시체계의 군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겨우 낙동강 전선 좀 지켜냈다고 국토 회복 다 된거 같이 좋아한다던가,
전시에서는 군지휘체계를 따르지 않는등의 군기강 헤이시 총살감이 될 수 있습니다.
전투시에도 제 맘대로 한다는 것도 약간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전시 군영에서 빨갱이 포로들 잡아놓고 쓸데 없이 힘뺀다던가 등등 군데군데서 좀 공감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이후 지휘관이 바뀌고 나서 하는 대사를 들어보니, 감독도 알긴 아나 보더군요.
이런 군인들을 데리고 어떻게 전쟁을 하냐고 그러더군요.
이후부터는 그래도 민간인 학살을 계기로 제대로 가더군요.
이젠 좀 오버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두형제간의 끈끈한 우애와 가족애를 통해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내용은 잘 와 닿았다고 하겠습니다.
15 Comments
그 시대가 암울하니 모든 사람들이 심각한 얼굴로 심각한 고민만을 얘기하며 토론하고 살아야 하는지요? 그것은 국가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현실일 뿐이지 모든 개인이 그 현실에서 슬퍼하며 내내 고통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사회가 발전하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희망이니까요... 그리고 오합지졸에 대한 제가 내린 해석은 '짬밥' 입니다. 물론 충분한 설명이 없이 바로 특공대가 된 듯 해서 좀 무리가 있었지만 말이죠... 암울한 시대상은 극중 '이은주' 가 분한 배역의 죽음에서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외국인의 눈에 그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가난하다고,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항상 찡그리고 살지는 않습니다. 그시절에도 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도 많았고, 즐거운 일도 행복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문제없다고 피난 가지 말라고 했지만, 나중엔 모두들 피난을 갔습니다. 물론 윗대가리 넘들이 고의로 다리를 못건너게 하는등 피난을 방해했지만요... 또한, 이은주가 빨갱이로 잡혀갔을때의 상황처럼 당시엔 피난을 가지 않고 서울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빨갱이 취급을 받았구요.
그리고 그 당시 군대는 소위 당나라 군대였습니다.ㅡㅡ.
전쟁 초기에 아무런 준비없이 강제징집을 하다보니, 식량과 총기, 옷 등이 부족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윗선에서 군자금을 빼돌리기까지하니 국토 남쪽 까지 밀릴때는 총맞아 죽은 사람보다 굶어죽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문제없다고 피난 가지 말라고 했지만, 나중엔 모두들 피난을 갔습니다. 물론 윗대가리 넘들이 고의로 다리를 못건너게 하는등 피난을 방해했지만요... 또한, 이은주가 빨갱이로 잡혀갔을때의 상황처럼 당시엔 피난을 가지 않고 서울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빨갱이 취급을 받았구요.
그리고 그 당시 군대는 소위 당나라 군대였습니다.ㅡㅡ.
전쟁 초기에 아무런 준비없이 강제징집을 하다보니, 식량과 총기, 옷 등이 부족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윗선에서 군자금을 빼돌리기까지하니 국토 남쪽 까지 밀릴때는 총맞아 죽은 사람보다 굶어죽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위 글 올린 사람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시대상과 관련된 논지는, 등장인물들의 표정연기라든가 감정연기를 주로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관객이 영화를 볼때는, 주인공이라던가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내가 저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도 해 보고, 같이 감정을 느껴보기도 하면서 공감이 잘 된다면 감동도 받고 그럴 것입니다. 그런 면으로 봤을때, 내가 그런 등장인물이었다라고 생각해 보면 약간씩 공감이 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전쟁터지기 전의 상황에서도 물론 그렇게 뛰놀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약간의 냉정함을 찾는 모습이 가미되었던가,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가미되어서 형제애를 그렸다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리고 군인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그런 전시의 상황에서의 군인들의 것이라고는 공감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물론 위의 어느분께서 짬밤 얘기를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그런 베테랑들이 많아 보이지도 않았구요. 헐리우드 영화들 보면 빗발치는 총알 속의 참호속에서도 웃는다던가 배짱을 보이는 인물이 있는데요, 그런사람은 윗분이 말한 짬밥, 베테랑을 표현하는 부분이라 하겠지요.
여튼 위의 논지는 그런 면에서입니다.
그리고 표정연기 뿐 아니라 좀 더 역사적인 배경이 반영되었더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물론 있습니다.
한국인의 '한'이라는 정서와 또 그 속에서 피어나는 해학적인 웃음, 그리고 한국인의 자긍심같은게 들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보통 관객이 영화를 볼때는, 주인공이라던가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내가 저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도 해 보고, 같이 감정을 느껴보기도 하면서 공감이 잘 된다면 감동도 받고 그럴 것입니다. 그런 면으로 봤을때, 내가 그런 등장인물이었다라고 생각해 보면 약간씩 공감이 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전쟁터지기 전의 상황에서도 물론 그렇게 뛰놀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약간의 냉정함을 찾는 모습이 가미되었던가,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가미되어서 형제애를 그렸다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리고 군인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그런 전시의 상황에서의 군인들의 것이라고는 공감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물론 위의 어느분께서 짬밤 얘기를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그런 베테랑들이 많아 보이지도 않았구요. 헐리우드 영화들 보면 빗발치는 총알 속의 참호속에서도 웃는다던가 배짱을 보이는 인물이 있는데요, 그런사람은 윗분이 말한 짬밥, 베테랑을 표현하는 부분이라 하겠지요.
여튼 위의 논지는 그런 면에서입니다.
그리고 표정연기 뿐 아니라 좀 더 역사적인 배경이 반영되었더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물론 있습니다.
한국인의 '한'이라는 정서와 또 그 속에서 피어나는 해학적인 웃음, 그리고 한국인의 자긍심같은게 들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지금도 경제는 암울하지만 웃을일도 많고 희망도 안고 살아갑니다. 이라크에서 전쟁에 휘말려 날마다 죽어나가는 이라크 시민들도 하루종일 우울해 하지만은 않죠. 배우들의 감정연기가 부족한것은 사실이지만 그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전우가 죽어나가는 전장이라고 하루종일 울면서 보낼수도 화내면서 보낼수도 없지요. 영화가 제한적인 여견속에서 모든것을 담아낼수없듯이 주제와 소재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 트집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원래 그런걸 표현하고자 한 영화가 아니니까요. 첨에 개봉할때도 왜 이데올로기를 제대로 다루지 않앗느냐로 말도 많았죠. 하지만 영화가 그런걸 다루던게 아니죠.
또 글올린 사람입니다.
여튼 제가 감독이라면(물론 그렇게 될 리야 없겠지만..) 그런 연기하면 당장에 까뜨~ 시키고 다시 찍을거 같군요.
다른 영화지만 '무사'를 보셨나요? 그 영화가 좋고 나쁘고 재밌고 안 재밌고 등을 떠나서, 그 영화에 등장하는 고려인들을 보십시오. 그 정도의 비장함까지는 안 된다손 치더라도 그런 진지함들이 얼굴에서 보여져야 하는게 아닐까요? 물론 짬짬히 농담따먹기 같은 씬도 가능할 겁니다. 위에서 굳이 시대상이란 낱말을 들먹이는 이유는 마치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에 적었듯이 전시의 한국군대가 너무 군기가 빠진, 군기가 문란한 모습인데, 제 상식으로는 공감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은 어쩔수 없군요.
여튼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는 것이고, 영화자체는 재밌게 잘 봤고 잘 만든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제가 감독이라면(물론 그렇게 될 리야 없겠지만..) 그런 연기하면 당장에 까뜨~ 시키고 다시 찍을거 같군요.
다른 영화지만 '무사'를 보셨나요? 그 영화가 좋고 나쁘고 재밌고 안 재밌고 등을 떠나서, 그 영화에 등장하는 고려인들을 보십시오. 그 정도의 비장함까지는 안 된다손 치더라도 그런 진지함들이 얼굴에서 보여져야 하는게 아닐까요? 물론 짬짬히 농담따먹기 같은 씬도 가능할 겁니다. 위에서 굳이 시대상이란 낱말을 들먹이는 이유는 마치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에 적었듯이 전시의 한국군대가 너무 군기가 빠진, 군기가 문란한 모습인데, 제 상식으로는 공감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은 어쩔수 없군요.
여튼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는 것이고, 영화자체는 재밌게 잘 봤고 잘 만든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