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저주, 기대 이상의 재미&공포(스포일러無)

영화감상평

새벽의 저주, 기대 이상의 재미&공포(스포일러無)

1 ssahn 7 2357 0
이 영화가 그 유명한 '조지A로메로'의 시체3부작 중 "시체들의 새벽"을 리메이크했다는 사실쯤은 그 누구라도 다 알고 있을텐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리메이크작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가짐과 동시에 우려도 많이 했을 줄 안다.  나 자신부터 그랬으니까!
하지만 막상 보고나니...... "기대 이상" 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본 수많은 영화들 중 정말로 잘 만들어진, 제대로된 리메이크작이라 생각된다.
굳이 '리메이크'란 꼬리표를 붙이지 않더라도(원작의 명성에 굳이 기대려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흥행성있고 내용적으로도 완성도 높고 재미난 영화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원작인 '시체들의 새벽'(영어제목은 원작과 리메이크가 서로 똑같다)과는 스토리적으로도 약간의 차이가 있고(물론, 주인공들이 개미떼처럼 꼬여드는 좀비들을 피해 이곳저곳으로 도망다니고 총쏴대고 하는 기본바탕 줄거리는 똑같겠지만서도....) 등장인물들의 수도 많아졌으며, 그만큼 인물들의 캐릭터도 원작 때보다 좀더 다양해진 것 같다.
영화 전체의 긴장감과 박진감, 공포감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보여진다.
이 영화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역시나 '좀비'다.
이 놈들이 원작 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인다.
두발을 질질 끌며 느릿느릿(도망가던 사람이 중간에 한두번쯤은 뒤돌아서서 약좀 올리다가 텨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하염없이 걸어오던 놈들이 이 영화에서는 진짜 겁나게 날라(?)다닌다. 좀비되기 전에 육상선수였나 싶을 정도로  겁나빠른 속도로 전력질주해서 쫓아온다... 정말이지 보는 사람도 섬뜩하게 느껴진다....;;
 좀비 분장도 정말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다(원작에 나오는 좀비들도 물론 멋졌(?)지만 지금보면 확실히 세월의 격차가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다..ㅡ.ㅡ;)
총에 맞아 살점이 터져 나가고 사지가 잘려나가는 등의 여러가지 특수효과는 가히 리얼함의 극치를 달린다.(개인적으로는, 차를 타고 좀비들을 무참히 들이받는 장면이 참 아티스틱했음^^;)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것..
원작을 보았던 사람, 또 굳이 원작을 보진 못했더라도 좀비영화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좀비영화 좋아하는 사람치고 이 영화 안봤을리 만무하겠지만)들은 특히나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조금이라도 이 영화 보고싶었던 사람이라면 보고나서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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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7 Exodus  
  저하곤 반대군요..전 대단히 실망했습니다...
첨과 끝장면만 그나마 볼만 하더군요...
스토리도 별다른거 없고 긴장감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28일 후"와 비교해 보면 음악, 스토리, 인물간의 갈등 기타 등등...한 수 아래 작품이란걸 느낄겁니다..."새벽의 저주"보다 피는 덜 튀깁니다만은 더 무섭고 스릴을 느낌과 동시에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1 Cinema Otaku  
  오리지날을 보신 분이시라면 정말 실망 그 자체일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구요..어떻게 오리지날과 리메이크작의 시대차이가 20년정도 차이가 나는게 특수효과가 오리지날보다 못 할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할 정도더군요.일부러 대중성때문에 고어를 많이 포함시키지않은지는 몰라도 오리지날의 명예에 먹칠을 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그저오리지날과 달라진점은 좀비가 뛰어다닌다는 것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혹시 오리지날을 감상하지 않으셨다면 반드시 오리지날을 보신 후 감상하셨다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셨을 겁니다.저도 고어영화를 좋아하는데 고어영화도 아니고 액션도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장르의 영화입니다.   
1 문철기  
  요즘 극장에 고어 영화 걸었다간 망하기 딱 좋죠. 또 느려터진 좀비 때문에 기존의 좀비 영화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아무튼 제 생각엔 상업적인 이유로다가 기존의 좀비물과는 다른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1 ssahn  
  저도 오리지날 물론 봤습니다. 조지 로메로의 시체3부작 모두 봤고 90년대에 만들어진 리메이크물도 봤습니다.
물론 원작이 훌륭한 영화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좀비영화의 역사를 창조했다해도 과언아닐 정도로요..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그런 명작을 리메이크한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참 부담되고 꺼려지는 일이 사실일 것입니다.
만약 이 영화를 님의 말대로 좀더 확실히 고어적으로(원작의 수준 이상으로 잔인하게...ex.사람뜯어먹는 장면과 내장이 터져나오는 장면등을 좀더 많이 삽입하여 ..) 만들려 했다면 오히려 이 영화는 또 한편의 고어를 표방한 아류작에 머물러 버렸을지도 모를것으로 생각됩니다...물론 영화사나 제작자, 감독의 입장에서는 관객들에게 "보거라, 원작이 더 잔인하냐, 이게 더 잔인하냐"하는 식의 쓸데없는 경쟁심을 가지게 됐을 것이구요..
영화 속의 고어적인 요소는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여기에 있어서 물론 사람마다 다른 기대치를 갖고 있을수 있겠지만요)
좀비영화를 단순히 B급영화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적인 고어식 공포영화가 될수 있도록 선두적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이 시체3부작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이 리메이크판도 당연히 대중성과 흥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건 당연한 거겠죠...
어차피 원작도 대중적 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다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눈요기적 요소(자극적 요소)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고 영화사의 자본도 많이(시체3부작 중에서도 특히 이 '시체들의 새벽'에)들어갔으니까요......단순히 (이 리메이크버전이) 고어적인 장면이 부족하다고해서 원작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1 ssahn  
  ...제가 이렇게 글 써놓고 보니, 제가 생각해도 너무 칭찬일색의 감상평인것 같긴 하네요 ^^ㅋㅋ
어차피 똑같은 영화를 두고도 보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느낌을 받고 평가도 다르게 매기는 법이니까요(당연한 얘기겠죠..)
영화보는 사람은 자신이지 남이 아니니까요..재미없게 봤다는 분들의 평도 존중하겠습니다^^
2 j4life  
  저도 봤는데 그렇게 최악이란 말까지 들을 정도의 리메이크작은 아니라고 생각되던데요. 원작보다 액션이 강화된거 같아서 시원하고 ^^ 좀비들 뛰댕기니까 안 답답하고... 나이를 먹으니까 점점 고어영화 보기가 불편해져서 이정도가 딱 깔끔하고 좋던데요. 생각만큼 피칠갑하지도 않고, 일반 관객들 적당히 피범벅(?)스럽다고 느낄만큼의 고어연출...
테이킹 라이브즈 와 더불어 요 근래 본 가장 괜찮은 오프닝과 엔딩.(테이킹 라이브즈는 딱 오프닝 시퀀스만 맘에 들더군요!)
뭣보다 전 갠적으로 리메이크작의 엔딩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엔딩크레딧 올라갈때가 압권입니다. 꼭 엔딩크레딧까지 보시길 바랍니다~(이건 스포일러 아니죠?)
1 김인호  
  저도 이영화 봤는데 원작과 대비하면 좀비의 차이가 눈에 확 띄네요.
원작에 비해 발이 업이 된 좀비(사실 요즘 좀비의 추세같네요.)만큼이나 줄거리도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작의
위트등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사실 원작에서 받았던 좀비에게 둘러싸인 사람들의 그 어떤 감정들... 뭐랄까 막막하고
이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을 이번작에서는 되려 느껴지지
않더군요. 오리지날 대비해서 사실 실망감이 밀려오는 영화지만
꽤나 괜찮게 만든 한편의 공포영화임은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