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영화가 소리소문 없이 개봉관에서 사라진것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로버트 드 니로를 보아서 무척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최대 화두는 복제 인간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실제로 실험이 행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머지 않은 미래세계에 있을 인간복제에 대한 위험성과 그로인한 재앙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기존의 공포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던 테마는 누군가의 장기(눈이나 심장 기타 등등...)를 이식받아 그로 인해서 일어나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다루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DNA를 물려받은 천진난만한 한 아이가 재앙을 불러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과연 인간이 어느정도까지 신의 영역을 넘볼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항상 좋은 결과만을 초래하지는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것 같습니다.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악마의 속삼이과 달콤한 유혹은 여간 견뎌내기 어려운 것이니까요...바로 이점이 과학이라는 것이 지닌 이중적인 속성이 아닌가 합니다.

과학에 의해 이루어진 고도로 산업화된 물진만능 주의에 도덕성과 윤리성이 배제 되었을때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도 있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오랜만에 로버트 드 니로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도 그런대로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물론 중반을 넘어 후반부에는 영화의 내용을 대강 짐작할 수 있어서 반전이 인상적이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p.s: 영화의 결말이 궁금할때는 항상 이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