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스님들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5억의 빛때문에 절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전반적으로 전편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신현준이 연기한 범식이라는 캐릭터와 이들이 겨루는 대결이 전체적으로 흡입력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전편에 나왔던 무심사의 큰스님 같은 캐릭터가 없는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스님과 불교 그리고 불법이라는 다소 무겁고 난해한 주제들을 코미디라는 큰틀에 적절히 조합하여 유쾌하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의 뭐니뭐니해도 최대 화두는 바로 로또 입니다.(이미 많이 줄거리가 공개되어서 스포일러는 아니죠?)

바로 절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로또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이타심 그리고 돈에 대한 소유욕에 대해 큰 가르침을 하려합니다.

바로 이점이 달마야 시리즈의 큰 장점입니다. 조폭과 스님 그리고 코미디와 불교라는 상반되는 소재들을 통해 하나의 가르침을 깨우치게 합니다. 그 깨우침이 사람에 다라 크건 작건 그것이 절대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영화가 지니고 있는 사회적 기능의 측면에서 그 나름의 기능을 충실히 시행하고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극중의 캐릭터들이 과장되고 오버를 하지만 우리가 눈감아주고 한번 웃어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에서 이겠지요.

산속 스님들의 고군분투 서울 상경기인 달마야 서울가자 였습니다...

p.s : 영화의 결말이 궁금할때는 항상 이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