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시아뿐만 아니라 헐리우드에까지 그 위력을 떨쳤던 홍콩영화...

그중에서도 "홍콩 느와르" 라는 수식어를 붙인 영화들은 당시 한국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과거의 영광을 뒤안길로 하고 홍콩 영화들이 한국영화의 맹위속에 그 위세가
상당히 꺽여 있습니다.

바로 그 홍콩 느와르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새로운 네오 홍콩 느와르를 선도하고 있는
무간도 시리즈가 최종편 종극무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무간도3편 종극무간에서는 경찰의 내부 스파이인 유건명(유덕화)의 심리적 갈등과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양금영(여명) 의 등장.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진영인(양조위)
의 1편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이번 3편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유건명의 혼란스런 환영까지 그야말로 정신없이 이들의 얽히고 설킨 과거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과거와 현재가 수시로 교차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누가누구고 어떻게 되는것인지 상당히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이 방법을 통해 유건명의 내적인 갈등을 적절히 표현했고 요즘 보기드물 정도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사건의 전모를 풀어가는 과정...

그리고 주인공들의 사랑과 비장미 넘치는 화면과 대사는 진정으로 홍콩 느와르의 부활의 신호탄이 되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한창 유행인 조폭 코미디와는 그 무게와 질이 전혀 다른 무간도 시리즈는 오랜만에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홍콩 영화가 화려하게 부활을 할 수 있을지 주목 됩니다.

P.S: 영화의 결말이 궁금하시다면...이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