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Venomous) - 지나친 표절은 패가망신

영화감상평

베놈 (Venomous) - 지나친 표절은 패가망신

1 차봉준 0 28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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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omous는 독이 있는 이란 의미의 단어이다. 즉, 영화 제목으로 이 영화가 독(毒)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스터는 더욱 적나라하게 뱀의 이빨을 보여주며 뱀독이라는 걸 말하고 있다. 정확히는 뱀독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이다.

이 영화는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한 "아웃 브레이크"라는 영화를 배꼈다. 바이러스의 숙주를 원숭이에서 뱀으로 옮겼을 뿐 거의 모든 갈등구조나 이야기 전개가 비슷하다.

군 내부에서 생화학 무기로써 개발하던 바이러스가 유출된 사건을 묻혀버리기 위해 한 마을을 폭격해 없애버리려는 음모를 의사들이 막는다는 줄거리가 바로 "아웃 브레이크"였다. 특히 주연 배우들이 이혼단계에 있는 관계라는 것마저 똑같다. 거의 표절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영화는 원숭이 대신 방울뱀을 사용했기에 방울뱀의 꼬리 소리와 뱀의 바람빠지는 듯한 쉰소리, 사람을 물때의 빠른 동작과 소리등으로 긴장을 주는 효과를 준다.

그러나 이미 너무 이야기를 배꼈기에 대략의 내용도 알 수 있고 블럭버스터 영화가 아니기에 특수효과와 소품들의 퀄리티가 떨어져 시각적 효과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냥 킬링 타임용으로 볼 만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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