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맨]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영화감상평

[칼맨]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1 강용현 2 1992 2
80년대 후반으로 생각납니다.
고르바쵸프의 자본주위 정책과 88올림픽의 공산권 국가의 출전으로, 공산주의로 대변되는  동구권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었읍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의 몰락 시기였지만 그래도 공산주의는 민감한 코드였죠.
그 중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바로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라는 영화였죠.

제목만으로 왠지 옛날 영화적인 멜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영화는 공산권 영화 답지 않게
사상적인, 노동자 중심의 내용이 전혀 없이 순순한 멜로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당시에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도 이 영화가 정말 '소련' 영화 인가? 하고 놀라워 했죠.

내용은 청운의 꿈을 품으며 모스코바의 공장에서 일하는 우리의 여자 주인공의 자수성가와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애정문제 들이, 남의 나라 이야기 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감수성으로
차분하게 풀어나갑니다.

두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으며, 멜로드라마의 식상함을 이 영화는
아기자기한 주변 이야기들로 커버 하며 풀어 나갑니다.
특히 몇십년 동안 지켜 나가는 여자들간의 우정은 보기 좋더군요.

다 보고 난 후, 칼맨의 맘 속에 한가지 의문이 들더군요.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소련의 모습은 서방국가 못지 않은 자유로운 모습과 여유, 풍요로운 삶을
보여 줍니다.
정말 이것이 소련의 모습인지, 아니면 단지 선전용의 가공된 모습인지는 모르겠읍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사상에 대한 정체성은 점점 쌓여만 가니 말입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으니깐요.

ps. 알려지지 않은 좋은 영화를 소개 할려고 합니다.
    칼맨의 영화평 많이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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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보고싶었는데....보기가 힘드네요...ㅜ_ㅜ...
1 줄래  
  소련영화란 어떤 것일까? 하는
호기심에 극장문 두드리게 만든영화.
저도 영화 본후에 는끼는 것은 재미는 없었지만
스크린 모습이 실제 소련모습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