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약간의 스포일러)

영화감상평

태극기 휘날리며- (약간의 스포일러)

1 이수성 3 1674 0
우선 강제규감독을 비롯한 많은 연기자분들, 스탭분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들어 주신것 감사합니다.

148분이라는 작지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시계를 보지않을 정도로 몰입력은 대단했습니다.

그 6.25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어린 저는 알지 못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마찬가지 이구요.

그런 저희에게 전쟁의 무서움과 형제간의 아픔을 느끼게 해주신것 감사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전쟁이란 일어나서는 안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는 사뭇 다른 감정을 느꼈습니다.

한국인이기 때문일까요, 더욱 가슴이 미어짐을 느꼈습니다.

같은 동족끼리 죽여야할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피부색을 가진 민족끼리 욕지거리를 해대며,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총부리를 서로에게 들이대는 모습,

눈물이 흐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전쟁이란 실로 무서운 것이더군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

징병된 군인들이 각자 자기소개할때 한 병사의 말, 흘려들으신분들 많으시겠지만,

저는 그 장면에서도 가슴이 아픔을 느꼈습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정 붙이면 모해," 대충 이런 말인거 같더군요.

전쟁은 사람의 가슴까지도 바꿔놓더군요.

그렇게 서로 아껴주던 형제 사이를 그렇게 잔인하게 떼어놓는 모습.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아파옵니다.

다시한번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올수 있게 수고하신 모든 분들과,

지하에 잠들어 있을 많은 6.25 참전 용사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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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새벽이슬  
  저도 태극기 보면서 받은 감동이...
안보신분들 꼭 보셨으면 하네요,,
1 The End  
  전 별로던데 ㅡㅡ;요... 뻔한스토리에 엉성한 씨쥐~ 너무 무리한 전투 강행군...
1 박용권  
  이젠 실미도 태극기에 대해 논하는거 조차 귀찮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