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감상평을 뭐라고 써야 할지 막막하다..

이 영화를 보신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할꺼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코믹물 인줄 알고있었다.

제목의 어휘상 그렇게 느껴졌던것일까?

아무튼 이 영화는 코믹물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한마디로 어두운 영화다.

주인공이 정해놓은 "죽기전에 하고싶은 10가지"도 그리 거창하지 않다.

소박하다고 할 수도 있고, 다른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사실 자기가 원해서 하는 일 이지만..)

영화를 보다보면..그10가지가 대체 무엇인지 잘 생각이 나질않는다..

그것은 영화의 흐름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영화 자체에서도 중요한건 '10가지'가 아니라.

'죽음'이라는 것 이다.

어떻게보면..이 영화는 사람을 무척이나 무기력하게 만들수도 있다.

사춘기 소녀들이 보면 자살충동을 느낄지도 모른다.(무척이나 예민하다면 말이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건..죽음이란건 결코 피할수 없으며 우리 삶의 일부라는것이다.

그것을 두려워해서 꺼린다면..자신의 삶을 무의미하게 사는거라고 생각된다.

영화를 한다디로 표현하자면..

난 무척이나 재밌게봤다. 감동이 아니다.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