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린치가 올드보이 리메이크?

영화감상평

데이비드 린치가 올드보이 리메이크?

1 김정군 4 2308 0
저렇게 된다면 상당히 흥미롭겠네요... 어떤 영화가 나올까... 기대됨..
린치가..했으면 좋겠다..




올드보이` 최민식 화려한 연기 극찬
[헤럴드경제] 2004년 01월 13일 (화) 12:30

美버라이어티 장문 리뷰 게재
할리우드서 리메이크 가능성
"최민식은 `취화선`과 `파이란`에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음울하고 우수에 젖은(unkempt melancholy) 역할을 했던 것과 같이 화려하고 대담 한 연기로 영화(`올드보이`)에 힘을 불어넣는다." 미국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 온라인판이 최근 최 민식의 연기를 극찬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 영화에 정통한 기자 겸 평론가 데렉 엘리의 `올드보이` 리뷰를 통해 "최민식은 산 낙지를 먹 을 때나 광기 어린 폭력을 휘두를 때, 남성으로서의 무능력(impotence) 을 보여줄 때나 언제든지 대담하고 화려한 연기(bravura performance)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여기에 "산 낙지를 통째로 먹는 장면에서는 강한 위가 필요했을 것" 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덧붙였으며 "몇 장면에서 보여준 연기의 강도(in tensity)는 서구 관객들에게는 낯선 것이지만 한국의 드라마에서는 익숙 하다"고 지적했다.

데렉 엘리는 최민식을 "연극을 거쳐 영화에서 차근차근 인기를 얻어간 배우(legit actor)"라며 "`올드보이`에서 아내와 어린 딸을 둔, 술 을 좋아하고 유약한 성격의 오대수를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미도 역을 맡았던 강혜정에 대해서는 "부드럽고 어리숙한 캐릭터를 동 시에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며 "최민식과도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고 호평했다.

`버라이어티`는 장문의 `올드보이` 리뷰를 실어 이 영화에 대한 해 외 영화계의 끝날 줄 모르는 관심을 보여줬다.

`올드보이`는 이미 인 기 인터넷 영화전문 사이트인 `에인트잇쿨뉴스`에서 운영자 해리 놀스 에 의해 2003년 세계 톱10 영화로 뽑히기도 했다.

버라이어티의 리뷰는 `올드보이`의 내용과 국내외에서의 흥행, 수출 성과를 상세히 싣고, "해외 영화계는 어두운 성적 정조와 비열하고 악 랄한 폭력으로 장식된 풍성한 만찬 같은 영화의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에서는 보수적인 경향이 강화되고 있어 어 떻게 옮겨질지 모르지만 할리우드에서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에 의해 리 메이크될 전망도 점쳐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4 Comments
1 낭만고양이  
  올드보이 대단하죠... 다시 보고 싶네요...
1  
  이야....데이비드 린치가 리메이크 한다면....
기대되네요...어떻게 완성될지...아직 정해진건 아니지만..-_-;;
과연....
1 던필  
  기사를 보니까 아직 확실히 결정된건 없어 보이지만 만일 데이비드 린치가 리메이크한다면 상당히 그로테스크하면서 컬트적인 올드보이가 탄생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린치를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매니아적이서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하기 힘든 면이 있는 린치보다는 문제작들을 많이 만든 마틴 스콜세지나 스릴러에 재능이 있는 브라이언 드 팔마가 차라리 했으면 어떨까 싶은데, 제 욕심이겠죠..-_-;;
어쨌든 할리우드에 판권이 팔려서 리메이크 소리가 들리고 있는 한국영화 중에서는 가장 중량감 있는 감독이 거론되는 것만 봐도 올드보이가 외국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군요..
에인트잇쿨뉴스의 운영자 해리 놀스가 복수는 나의 것이나 올드보이를 평가해 놓은 글을 보니까 거의 박찬욱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 보이던데, 한국영화에 감명받은 저런 외국인들이 늘어난다는건 한국영화의 영향력을 높이는 아주 흐뭇한 일이네요..^^   
G 영화광  
  리메이크보다는 원작이 나을듯 합니다.
박찬욱의 연출력이 그들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