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원조 스펙터클
한 친구가 물었다. '크리스마스 때 뭐할꺼냐?'
애인이 없는 내가 대답했다. '영화나 봐야지 뭐..'
그 친구가 물었다. '벤허?'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 시즌에 TV에서 '벤허'를 많이 방영해준 것 같다.
이 때만 해도 왜 '벤허'가 크리스마스와 관계가 있는지 잘 몰랐다.
'벤허'하면 기억나는 게 전차경기 밖에 기억에 안나니..
크리스마스를 맞이 하야 거의 3시간 반동안 (시간만 봐선 반지의 제왕 할아버지 뻘이다.) '벤허'를 봤다.
제작년도 1959년.
그 당시에 이 정도로 큰 스케일을 자랑할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사상 최대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반지의 제왕에는 CG가 도입되었지만
이 당시엔 오로지 실제 사람을 쓸 수 밖에 없으니..
엑스트라만 10만 명이 도입되었다고 하니 알만하다.
세트장도 반지의 제왕 처럼 세련되고 신비한 감은 좀 떨어지지만
제작년도를 생각하면 이 정도도 엄청난 것이다.
이야기 진행은 다소 느릿느릿해서 3시간 반을 보려면 다소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해상 전투와 전차 경기를 제외하면 긴박감이 드는 곳이 별로 없어서..
예수의 탄생으로 영화가 시작하더니 예수의 죽음으로 영화가 끝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여주는 것인가 보다.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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