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러너 - 스타 얼굴 빼곤 볼 게 없다.

영화감상평

스타 러너 - 스타 얼굴 빼곤 볼 게 없다.

1 차봉준 4 229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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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으로 제작된 하나의 졸작이다. 한국 홍콩의 합작으로 한국에서는 "김현주"가 여주인공을 맡았고 카메오로 가수 "김원준"이 나온다. 그 외에는 전부 홍콩배우들로 남자 주인공은 F4의 "오건호"가 나오고 70, 80년대 스타인 "막소총", "유가휘", "적룡"이 나온다.

20031219_04.jpg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한류열풍을 타고 홍콩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김현주"는 그동안 버추얼 웨폰의 "송승헌"을 비롯해 다른 한국 배우들이 얼굴만 내비친데 비해 비중이 있는 역할를 했지만 좋은 연기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단지 한국 시장 배급을 위한 양념정도랄까. 그래서 이 영화는 "오건호"를 위한 단독 영화라 봐도 된다.

영화의 줄거리는 70년대 청춘 산파물과 80년대의 "장 클로드 반담"의 "어벤져"류의 격투영화이다. 최근 인기가 급부상중인 이종격투기 대회를 무대로 펼쳐지는 복고풍 액션 산파 영화이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말에 개봉해서 홍콩 박스오피스에서 최고 2위까지 올랐으나 바로 다음주 4위로 하락하였다.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오건호 팬이라면 오건호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그 외에는 잊혀졌던 왕년의 스타를 다시 보게 되는 데 있다. "황비홍" 시리즈 이후 보기 힘들었던 "막소총"과 "황비홍 철계투오공" 이후 보기 힘들었던 왕년의 소림사 전문 배우이자 동양의 율 브리너라 불렸던 "유가휘", "영웅본색"의 "적룡"등을 오랜만에 다시 보는 데 있다.

영화에서 재미를 느끼기 위해 이 영화를 보게 되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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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태양인  
  음 모든영화들이 과거이야기로 로 가는 경향이 많잖아요
스타러너는 `파이터 블루(유덕화)` 주인공 유덕화의 젊은시절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파이터블루`를보고 이영화를 보면
무간도와 마찬가지로 과거이야기를 담고잇어서
더재밌게 볼수가있는데, 전편을 보지않고 이영화만 본다면
재미가 별루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이터블루`라는 영화를 한번 보시고 `스타러너`를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1 차봉준  
  태양인님의 글을 보고 기억을 더듬어 파이터 블루 내용을 생각해봤으나 도저히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킥복싱만 다루고 딸과의 사랑이야기가 주제인 파이터 블루와 이종격투기에서 쿵후를 사용하는 황당한 소재를 다룬 이 영화와 어떻게 과거와 현재로 연결할 수 있는 지.

원제가 소년아호로 파이터 블루의 원제 아호 와 비교할 때는 과거라고 할 수 있겠으나 글쎄... 분위기 자체가 틀린데요. 오히려 이 영화를 더 평가 절하시킬 요소가 늘어난 셈이 되니까요.

원작의 과거를 다루면서 원작의 분위기도 맞추지 못했으니...
1 태양인  
  원작의 과거를 다룬다고 해서 꼭 그영화와 바로전의
내용으로 연결되어질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과거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전혀 다른영화가 될수있는거구요.
그리고 무언가 오해하신거 같은데요
제가 말한건 파이터 블루의 아호의 과거 젊은시절 이야기라고했지
파이터블루와 바로 연결되어진다고는 말한적이 분명히 없습니다
또한 그건 저의 생각이아니라 영화 제작시에도
감독과 오건호가 말했고  원제도 소년아호입니다
저는 단지 파이터블루를 먼저보고 스타러너를 보면
조금더 재미있을수도 있다고 말한거 뿐입니다

위의 분의기 자체가 틀리거나 영화 평가를 절하시키는거
같은건 제가 만든영화가 아니라서 모르겠네요^^
님의 말씀은 저한테 하는거보다
`스타러너 홈페이지`에 가서하시는게 옮은거 같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1 태양인  
  아 그리고 파이터 블루의 원제는 `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