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올드보이를본후 나름대로의 분석..(스포일러다분)

영화감상평

[당근]올드보이를본후 나름대로의 분석..(스포일러다분)

1 이윤형 2 2129 1
오늘 올드보이를 심야로 봤습니다.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가수 싸이도 같이봤습니다.
(보통 강남메가박스 심야때 여러 연예인들이 흔히들 본다고합니다사람들도 별로 의식 안하더군요.;;)

아무튼 영화보면서 느낀내용입니다.
스포일러 다분하니 안보신분 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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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올드보이를 보고 많이 느끼셨을껍니다.
한국영화의 질적인 많은 발전 같은걸 말이지요...
최민식가 국민배우네.. 유지태 제 역할 찾았구나 등의 많은 연기에
대한 평가들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연기가 작품의 몰입도를 심어주기도 합니다만 이 영화의 진짜맛은 바로 내용과 연출에있습니다.

일단 내용을 보죠...

이영화는 두가지 반전이있는것 같습니다.

"미도가 오대수의 딸이었다."

많은분들이 이것을 반전이라고 느끼신분들 많을껍니다.
물론 반전입니다. 그치만 눈치빠르신분들은 중반부 혹은
초반부부터 눈치채버리거나 스포일러 공격으로 이미 알고
보면서 영화의 맛이떨어졌다.. 등의 말을 하시는데....
진짜 반전은 두번째에 있습니다.

그 의미는 이우진의 말에서 볼수있는데요.
이우진는 오대수에게 이렇게 말하죠...

"아직도 모르겠어요? 당신은 왜 가두었냐를 궁금해 해야하는 발상 자체가 틀렸어요...
왜 풀어줬냐를 생각해야죠.."

그렇다.. 이 말은 단순히 흘리기에는 뭔가 심오한 말이다...
곰곰히 생각해보자.. 이우진.. 이녀석이 섬찟해진다.. 이우진는 처음부터 15년이라는 시간을
가둔것이 복수가 아니였던것이다.

풀어준것이 복수의 시작이었던것이다. 15년이라는 시간은 준비... 그리고 삶의 이유였던것이다.

마지막에 그 복수의 의미를 이해한 오대수는 복수 에서 애원으로 입장이 변화한다.

"동서남북 에서 너의 시체를 찾을수 없도록 발기발기 찢어버려주겠어."

"내 xx가 아니라 당신의 입이 임신시켰어."

이 말들의 책임으로 오대수는 급기야 자신의 혀까지 자르며 이우진에게 애원한다.

그렇지만 관람객은 처음에는 모른다... 단지 이 이유를 모른채 15년을 갖힌후의 복수다..
라는 고정관념에 휩싸인채 보다가 막판에 감독의 심오한 반전의 의미를 파악한자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소름이 끼칠것이고 막판까지 그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한 관람객은... 첫번째 반전만을 느끼며
극장문턱을 떠나며 "썰렁한 반전" 이라고 평가하는것이다.

그리고 많은분들에 마지막 컷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한데...

그부분은 여러가지 추측이 가능하게 끝낸 감독의 의도가 있었던것 같다...
(그부분은 나도 뭐라 말할수가 없다;;;...)


아무튼 보고 생각나는 대사 몇가지;;

이우진 = "복수란 삶의 윤활유 역할같은것을하죠.. 오히려 삶에 도움을 주죠.. 그치만.. 어떻하죠?
        복수가 끝나면..."        (맞나? -_-;;)

      이 말은 필자는 처음에 최민식에게 만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우진의 죽음을 암시하는 복선의 역할도 동시에 했던것 같다.
       
        "웃기지 말아요. 모래자갈 이든 바위덩어리던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예요."
   
    작은 죄이던지 큰죄이던지 같은 죄이다는.. 소리인가;;

아무튼 한국영화의 한단계 발전함을 느낄수있는영화 였던것같다..
말도안되는 분석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리플질책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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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국한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미도와 오대수의 관계가 아닌.....이우진과 오대수의 관계를 더 큰 반전으로 꼽고 싶습니다......
1 장영준  
  전15년의 시간이 미도가 우진의누나나이가되는해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