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나두 갖고 시포요... ㅠㅠ... '늑대개'

영화감상평

[감상평] 나두 갖고 시포요... ㅠㅠ... '늑대개'

안녕하세요?
와우~~ 오랜만에 다시 글을 써 봅니다.
10년도 더 된 아주 오~~랜 옛날 ^^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선사해 준 두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1988년, '장 자끄 아노' 감독의 '베어',
1991년, '랜달 클레이저' 감독의 '늑대개' 입니다.

진정한 감동은 세월이 흐르고 취향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법,
감당할 수 없이 밀려들어오는 블록버스터들과 현란한 CG 영상들의 해일에,
소년의 감성 따위야 무디어질 만도 하지만
며칠 전 다시 한번 접해 본 이 두 편의 영화 속에는,
그날의 그 벅찬 감흥이 고스란히 잠자고 있었습니다.

동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제게 '늑대개'는 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알래스카의 대자연 속에서 한 소년과 인간보다 더욱 인간적인 늑대개와의 우정을 담은
감동의 드라마입니다.
소년 시절의 '에단 호크'가 주연이지만, 그보다 더 훌륭한 주인공은
바로 늑대개 '화이트 팽'입니다.
영화 속 '화이트 팽'의 연기는 가히 일품입니다.
추악한 인간들에 대한 증오, 자신을 알아주는 소년에 대한 우정, 그리고 이별의 슬픔...
인간조차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든 내면 연기들을,
말도 못하는 '화이트 팽'은,
대본도 없는 '화이트 팽'은,
우리의 멋진 '화이트 팽'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행동만으로도 우리에게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아~! 아카데미는 왜 '화이트 팽'에게 주연상을 주지 않는 것일까요? ^^

보다 난무하는 폭력,
보다 자극적인 섹스,
보다 기형적인 인간,
이러한 것들이 영화의 흥행과 재미의 필수 불가결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는 요즘...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소년의 설레임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알래스카의 설원을 지나,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야생의 위험을 뚫고,
아직도 그곳에서 당신을 반겨줄 용맹한 친구,
'화이트 팽'을 만나러 가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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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G 홍경탁  
  에단 호크 주연ㅡ근데 시베리안 허스키가 머리가 좀 나쁘다고합니다^^제가 한달 정도 키워봤는데도 역시 ㅋㅋ
1 김성집  
  난 늑대개 3까지 다봤는데...재밌죠..ㅋㅋ 늑대개 1이랑 3가 이어집니다..2는 그냥 꼽사리로 딴 사람 경주하는거 나오는데..그래도 재밌음......
시베리안 허스키가 개 종류에서는 가장 뽀대나죠...근데 실상 보면 특히 여름에..--
맥도 못 추립니다..제 친구도 한 마리 있는거 봤는데 불쌍하게 보일정도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