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3 의 미스테리~

영화감상평

터미네이터3 의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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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시리즈는 2편에서 끝나야 했어.” 누군가 이런 뜬금없는 얘기를 한다면 십중팔구 돌 맞기 십상일 것이다. 12년 전에 아로새긴 여운을 비디오나 DVD로 달래며 애면 달면 속편 나오기만을 기다려온 관객이 부지기수다. 하물며 ‘그’ <터미네이터 3>가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당이다. 일부러 초를 치겠다고 작심하지 않은 이상 함부로 내뱉을 얘기는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대해 냉정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과연 12년 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었는지.

80~90년대 ‘신드롬’이 되다시피했던 이 거대 프로젝트는 관례적인 속편 주기인 2~3년을 넘어 자그마치 12년 만에 속편을 내게 됐다. 세월이 약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터미네이터 2>를 주의 깊게 봤다면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는 게 맞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미 급하신 독자들이여, 정체를 드러낸 영화를 소개하기 전에, 잠깐이나마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는 걸 용서하기 바란다. 그게 <터미네이터 3>에 더 농밀하게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팬들이 원했으므로”

기억하다시피 2편에서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와 그의 어린 아들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는 미래 세계에서 파견된 사이보그 ‘사이버다인 시스템 모델 101(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도움을 얻어 유동 멀티 합금으로 만들어진 초강력 사이보그 ‘T-1000’의 위협에서 벗어난다. “운명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신념에 불타는 사라 코너는 암울한 미래의 숙주 ‘스카이넷’을 개발중인 흑인 과학자 다이슨을 위협, 그의 동의 아래 인공 지능형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한 모든 연구 성과들을 폭파시키는 데 성공한다. 주목하자. 스카이넷을 위한 연구 성과들은 용감무쌍한 코너 모자와 다이슨의 자기 희생에 힘입어 이때 장렬하게 폐기 처분된다. 게다가 1편에서 뭉개진 터미네이터가 남긴 로봇 팔과 신경망 칩까지 용광로의 펄펄 끓는 쇳물 속에 던져졌다. 마지막 남은 신경망 칩의 소유자 ‘101’ 역시 엄지 손가락을 불끈 세워올리며 스스로 용광로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묵직하게 들리던 그의 마지막 멘트가 여전히 귓전을 울리는 이 많을 것이다. “Good-bye!”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꼬인다. 2편 자체가 속편이 나올 수 없는 종결 구조를 가진 마당에 3편이 만들어진 이유가 궁색해지는 것이다. 스카이넷은 두 모자와 101의 맹활약으로 미래 세계에서의 존재 근거를 상실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또다시 터미네이터를 미래에서 현재로 파견한다는 것인가? 2편 개봉 당시에는 6년 후였지만 지금은 이미 6년 전의 과거가 돼버린 심판의 날(1997년 8월 29일)은 또 어떻게 되는 것인가? 스카이넷의 개발사인 '사이버다인 시스템'을 공격하러 가면서 “역사에 기록되지 않을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는 사라 코너의 독백은 허공에 뜬 메아리가 되는 것인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왜 3편의 메가폰을 잡기를 거부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도저히 12년 전과 같은 화제작을 만들 자신이 없었다”는 그의 변명은 일리가 있어도 한참 있는 얘기다.

카메론을 대신해 3편의 연출을 맡은 조나단 모스토의 대답은 그러나 의외로 간단했다. “<터미네이터 2>가 개봉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속편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터미네이터 3>는 바로 이들이 만든 것이나 다름 없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얘기도 비슷하다. “<터미네이터 2> 이후 많은 영화들에 출연해왔지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터미네이터 3>를 언제 찍을 거냐는 거였다.” 궁색하게 들릴 여지도 있지만 조나단 모스토와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겐 그보다 더 적절한 이유를 찾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팬들이 원한다는데, 누가 감히 속편에 딴지를 걸 것인가! 사실이 그렇다. 기존 SF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전작의 엄청난 지명도를 제작사로서 포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시장이 저기 버젓이 보이는 데 할리우드가 마다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심판의 날은 연기됐을 뿐”

자, 그렇다면 <터미네이터 3>는 영화적으로는 어떻게 전편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었을까. 속편을 목빠지게 기다리던 팬들의 빗발치는 아우성이 한순간에 눈발 날리는 썰렁함으로 돌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은 어떤 작전을 세웠을까. 첫번째 숙제는 1997년으로 설정됐던 ‘심판의 날’이다. <터미네이터 3>는 알려진 대로 존 코너가 T-1000의 위협에서 벗어난 시점으로부터 10년 뒤의 상황을 배경으로 삼았다. 2편의 에드워드 펄롱 대신 닉 스탈이 연기한 코너는 이제 20대 청년이다. 언제 또다시 들이닥칠지 모르는 미래 세계로부터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그는 집도, 전화도, 직업도, 신용카드도 없는 생활을 이어간다. 그의 어머니 사라 코너는 소문과는 달리 속편에선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미 사망했기 때문이다. 존 코너의 설명에 따르면 그녀는 심판의 날로 예정됐던 1997년 8월 29일에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자, 그 직후 3년째 앓고 있던 백혈병이 악화돼 숨졌다. 간단하다. 코너 모자의 맹활약은 결국 심판의 날을 막았다. 미래는 희망적이다. 그런데도 존 코너는 불안 속에 숨어 지낸다.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번에도 존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 파견된 T-800(3편에 등장하는 터미네이터의 정확한 기종은 영화 속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영화사가 제공한 자료는 T-800으로 소개하고 있다)이 정답을 얘기해준다. “심판의 날은 연기됐을 뿐이다. 결코 막을 수 없다.”

심판의 날이 연기된 것 뿐이라고? 2편에서 사이버다인 시스템이 궤멸 지경에 이르렀던 걸 우리 모두 기억한다. 스카이넷의 위험성을 모르는 가운데 가족도 팽개쳐둔 채 연구에만 몰두하던 다이슨도 그때 경찰의 총격을 받고 죽었다. 그런데도 스카이넷은 살아 남았다는 얘기란 말인가? 스카이넷을 부활시킨 자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그건 당연히 인간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미 국방성이다. 스카이넷은 어느새 사이버다인 시스템을 뛰쳐나와 인공 지능에 의해 미 국방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거대한 컴퓨터 체계로 명명된다. 2편의 스카이넷이 아직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잠재적 위협이었다면, <터미네이터 3>의 스카이넷은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위협이 돼버렸다. 사라 코너와 존 코너도 모르는 사이 미 국방성의 방어 체계 속에 살아 숨쉬며 확고한 자기 영역을 구축해 놓은 스카이넷은 슈퍼 바이러스를 퍼뜨려 통신망을 무력화시킨 데 이어 스스로의 인식 능력을 배가해간다. 바야흐로 인류 멸망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이쯤 되면, <터미네이터 3>가 만들어놓은 전편과의 연결 고리는 그런대로 수긍이 갈 만하다. 2편의 사라 코너 역시 마지막 독백을 통해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처음으로 희망을 가져본다”고만 얘기하지 않았던가. 말하자면 그들은 심판의 날을 야기할 숱한 원인균 가운데 하나만을 죽였을 뿐이다. 다이슨이 죽었다 해서, 사이버다인 시스템이 초토화됐다고 해서 스카이넷을 막을 도리는 애초부터 없었던 것이다. 지구촌 어딘가에서 또다른 스카이넷이 개발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정해진 운명은 없다더니

눈치 빠른 관객이라면 이 지점에서 퍼뜩 또 한 가지 의문이 들 것이다.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저 유명한 대사가 상징하듯 <터미네이터 2>는 자포자기적인 운명론을 거부하고, 꿋꿋하게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인간의 긍정적인 힘을 포착하려 애썼다. <터미네이터 2>는 심판의 날도 인간의 선한 의지에 의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는, 일종의 희망적 암시를 내비쳤다. <터미네이터 3>는 정반대다. 이 영화에서 심판의 날은 기정 사실이다. 전편의 기조를 정면으로 뒤엎는 이 같은 운명론적인 색깔은 <터미네이터 3>를 일관한다. T-800은 미래의 인류 저항군 사령관인 존 코너에게 그의 운명적 미래를 암시하는 수수께기같은 말을 던진다. 존 코너도 T-X에게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된 중학교 동창생이자 수의사인 케이트 브루스터(클레어 데인스)와의 만남에 나름대로 운명의 포장을 덧씌운다. “너와 학교 지하실에서 첫 키스했던 게 10년 전 터미네이터를 만나기 전날 밤이었어. 지금도 그렇고.”

‘의지’보다 ‘운명’이 강조된 건 사실 <터미네이터 3>의 ‘운명’이나 다름없다. 스카이넷이 인류 문명의 필연적 산물이 아니라면, 심판의 날이 예정된 사건이 아니라면, 그 즉시 <터미네이터 3>의 존재 근거도 사라진다. 그런데 이런 점을 탓할 바는 못 된다. 미래 사회의 존 코너가 과거로 파견했던 부하 카일이 결국은 자신의 아버지가 되는 1편의 ‘모순’처럼 이 시리즈 자체가 처음부터 확정된 미래 사회를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영화는 처음부터 기독교적인 예정설의 토대 위에 서 있는데 제임스 카메론이 2편에서 살짝 인간의 의지를 강조하는 바람에 3편의 조나단 모스토에게 쓸데없는 고민거리를 안겨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T-X, 예쁜 것이 무섭기까지

사실 <터미네이터 3>를 기다리는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할 점은 이런 골치 아픈 사항들이 어떻게 매끈하게 풀려 나갔느냐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른바 ‘터미나트릭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T-X(크리스타나 로켄)에 대한 관심은 55세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과연 12년 전의 몸매를 그대로 유지했을지에 대한 호기심 이상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비벌리힐스에 나타난 T-X는 가공할 만한 미모를 가진 여성 사이보그다. 선배들이 하던 대로 남의 옷 빼앗아 입고는 존 코너만 찾는 게 아니라 아예 존 코너의 동창들을 모조리 찾아 죽이는 싹쓸이 전법을 구사한다. 스카이넷이 개발한 최신 기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T-1000의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데서 더 나아가 몇 가지 추가 기능이 가미됐음은 물론이다. 일단 그녀에겐 총 따위가 별로 필요 없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손에서 뭔가가 발사된다. 때론 검지손가락이 ‘나노테크놀로지 바늘’로 변해 다른 기계들까지 마음대로 조정하고 감염시킨다. 스카이넷은 매번 더 강력한 로봇을 보내는데 인류 저항군은 왜 항상 똑같은 기종의 로봇을 보내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에 보낸 T-800은 그 자신의 말에 의하면 101보다는 조금 업그레이드됐다. 존 코너에게 “절망보다 분노가 더 쓸 만하다”는 제법 그럴싸한 충고까지 하는 걸 보면 꽤 정교한 심리 분석 기능까지 얹어졌다.

T-X와 T-800의 주요 기능이 소개됐으니 이 둘이 어떤 식의 결투를 벌이게 될지는 대충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화장실에서 크레인 차량, 격납고 등을 오가며 시종일관 육중하면서도 둔탁한 두 로봇의 싸움이 벌어진다. 당연히 기능에서 앞선 T-X의 우세다. 하지만 T-800에겐 든든한 지원 세력이 있다. 미래의 지도자 존 코너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훨씬 날랜 동작을 보여준다. 사라 코너의 빈 자리를 채우는 존 코너의 파트너 케이트 브루스터 역시 T-X가 가동시킨 살인 로봇 하나쯤 가볍게 제압할 만한 배포를 지닌 여성이다. 둘은 끈질기게 따라 붙는 T-X에게서 도망다니랴, 심판의 날을 맞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랴 정신없이 바쁘다.

<터미네이터 3>의 이야기는 심판의 날을 불과 세 시간 앞둔 상황에서 본격화한다. 설정 자체가 매우 극적인 데다 상영 시간이 전편보다 40여 분가량 줄어들었으니, 등장인물들은 2편 때만큼 사색과 성찰의 여유를 부릴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런 건 처음부터 필요 없었는지도 모른다. 조나단 모스토의 말대로 팬들은 가죽 재킷을 걸쳐 입고 오토바이를 모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가공할 만한 힘으로 더 강력한 악당과 싸우기를 원했고, <터미네이터 3>는 그 일을 큰 무리 없이 수행해낸다. 만약 조나단 모스토에게 메가폰을 쥐어준 프로듀서 마리오 카사가 인류의 미래를 건 두 로봇과 두 인간의 사투를 최대한 스펙터클하게 담아내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았다면 <터미네이터 3>는 나름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조건은 있다. 당신이 <터미네이터 2>의 여운을 능가하는 '무언가'를 크게 갈망하지만 않는다면.

“4편? 이걸 좋아하면 만들 수도 있지”
조나단 모스토, 아놀드 슈워제네거, 크리스타나 로켄 도쿄 기자 회견 전문

아놀드는 12년 만에 속편에 출연하게 됐으니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 나 역시 팬들과 마찬가지로 <터미네이터 3>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 <터미네이터 2> 이후 전세계적으로 속편을 원하는 캠페인이 일어났던 걸 기억한다.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덕분이다. 촬영 첫날 가죽 재킷을 입고, 부츠를 신고, 오토바이에 올라타니 드디어 다시 터미네이터로 돌아왔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했다. 터미네이터의 가죽 재킷은 나에게 성공을 의미한다. 영화와 캐리어, 내 개인 생활의 성공을 상징한다.

촬영중 부상이 많았을 것 같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 <터미네이터 3>에는 상당히 많은 스턴트 장면이 등장한다. 액션 신과 자동차 추격 신이 많기 때문에 부상을 입지 않고 영화를 끝낸다는 건 애초부터 무리였다. 손이고 어깨, 무릎 등 안 다친 데가 없을 정도였다. 크레인 차에 매달려 가는 장면을 찍으면서도 부상을 많이 당했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런 부상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점이다.
크리스타나 로켄 | 현재로 오는 장면을 찍으면서 발바닥에 유리 파편들이 박혔다. 모두 뽑아냈는데, 하나만 뽑지 못한 채 6개월을 지냈다. 나중에 겨우 제거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고른다면?
조나단 모스토 | 모든 장면이 내 자식과 같다. 어느 한 장면을 고른다는 건 자식들을 차별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크리스타나 로켄 | 화장실에서 T-800과 격투하는 장면이다. 찍을 때 시간도 많이 걸리고 굉장히 힘들었는데 영화로 나온 걸 보니 보람이 느껴진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 나 역시 화장실 격투 신에 애정이 간다. 남자 화장실에서 여자 로봇과 싸우는 장면인데, 보통 인간들끼리의 싸움이 아닌 2천 파운드짜리 기계들끼리의 싸움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찍어야 했다. 그런 설정 자체가 흥미로웠다.

만만치 않은 액션 신을 소화하기 위해 어떤 준비 작업을 했나?
크리스타나 로켄 | 몸매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두 가지 이유다. 하나는 영화 속에서 아놀드와 싸워야 하기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내가 등장하는 첫 장면에서 완전 누드를 전세계인들에게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이스라엘 격투기, 무기 사용법까지 익혔다. 영양사의 도움을 얻어 15파운드 정도 근육을 만들었다. 인간이 아닌 기계의 표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인드 코치까지 받았다.

5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보여지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우람한 근육은 여전하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 내 나이는 55세다.(웃음) 내 몸에 대한 칭찬은 감사하지만 나는 아직 56세보다는 어리다.(웃음) 영화를 찍기 직전에 스턴트 연습을 하다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그때 갈비뼈 6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서 한 달 반 정도 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태에서 1, 2편 때처럼 미래에서 과거로 올 때의 누드 장면을 찍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마음먹고 체육관에 나갔다. 20년 전 함께 운동했던 트레이닝 파트너와 함께 매일 두세 시간씩 운동을 해 예전의 몸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내 몸매가 마음에 들었다면 부디 내 아내에게도 그 얘기를 해달라.(웃음)
조나단 모스토 | 아놀드가 갈비뼈 부상을 입은 뒤 2주 만에 다시 만났다. 거의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고 상당히 놀랐었다.

또다른 속편을 의식한 듯한 설정이 눈에 띈다. 구체적인 4편 계획은 가지고 있나?
조나단 모스토 | 이 영화를 보면 4편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3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이 원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팬의 한 사람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팬들이 원한다면 4편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4편 이야기를 하기엔 좀 이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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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자유인  
  위의 글은 퍼온글입니다...출처는 어느 신문기사 같은데, 자세히는 모름..
1 단비  
  헉~~ 대단합니다.  이런 사실이 있을 줄 이야... 좋은 글 읽었습니다...
1 김태정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과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2편에서 중단했어야 했다는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가집니다.
1 문재황  
  전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깊게 생각안해서 그런건가?
1 최성석  
  전 약간은 지루하게봤어요. 멋진 액션이 계속 이어지는데 왜 지루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보고나서 쪼금 허전한 느낌~~
G 홍경탁  
  이건 미스테리가 아니라 뒷얘기인거 같습니다ㅡt3가 어떻게 해서 제작되게 되었는가와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ㅡ^^;;좀 글이 길긴하지만 잼있게 읽었습니다
1 반정인  
  다른 곳에서 퍼왔어도..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peace~
1 이윤규  
  암튼 터미네이터3 굉장히 잼잇습니다~!!
1 자유인  
  저는 터미네이터가 나오길 12년 이상 기다렸습니다.. 아마 저랑 비슷한 심정의

386세대분께선 공감이 갈겁니다... 하지만 요즘 세대 청소년들은 그심정을 잘 모를거 같슴다...
1 권태근  
  볼거리는 있는 영화이지만...먼지 엉성한 구성...
어리버리 존 코너....차라리 에드워드 펄롱이 출연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G 홍경탁  
  386세대말고도 297세대도 있습니다ㅡ,ㅡ우리 297세대도 중고등학교때 t2를 봤지요
5 블루  
  윗글을 봤는데 영화를 잘못 이해 하신듯 하네여
윗글을 쓴사람도 우선 결론을 내리고 생각을 했기에 이런글을 쓰지 않았나 생각 됨니다
우선 1에서 2로 이어질때도 꼬리만 단다면 할말은 많을 겁니다 이것도 말이 안되져
1에서 남은 사이보그에 팔하나로 인해서 이러지게 됨니다  2에서 3로는 스카이넷이라는 것으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지여 자세히 생각하시면 사이보그가 왔을때 사이보그를 막아낸다는게 내용이었습니다 심판에 날이나 미래에 관한 내용으로 지금 시점과이어지는 건 3뿐이었습니다 2까지는 존코너와 사라 코너를 보호하기 위한것이고 사이보그들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올 심판에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 결말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3에서는 분명히 말하고 있지여 심판이 날이 늦에 졌을뿐이라고
지금껏 결말은 결과적으로 시간을 늦 출뿐 결과는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카이넷이 인류에게 심판에 날을 내릴 주체이며 여지껏 한행동들은 뻘짖이었던 것입니다 
갑작스게 스카이넷이 나온건 3로 이어주기 위함이지만 영화를 재대로 이해하고 봤다면 재법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3가 크게 와닿지 않느건 2가 너무 강력했기 때문입니다 솔찍히 2가 스토리라인이 좋다고 생각 하지않습니다 1에서 남은 사이보그팔한쪽 때문에 이어지는 스토리 솔찍히 황당하지 않습니까 갑자기 어디선가 끼어든 놈처럼 예고도 없이 2가 너무 강력한 액션과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 때문에 3가 덜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닐까여?
주절주절 여기 까진 개인적인 생각이었고여 위에 보면 모순이라고 하는데여 솔찍히 과거로 온다는건 자체가 물리학 법칙을 무시하는 모순입니다 이런것 까지 생각한다면 영화볼생각을 말아야져